LG 켈리. /사진=뉴스1 |
LG 트윈스가 무려 19년 만에 15승 투수를 품었다.
LG 외국인투수 케이시 켈리는 2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 선발 등판, 6이닝 4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LG는 8-4로 이겼다. 타선 도움을 받은 켈리는 시즌 15승(7패)을 달성했다. LG 외국인투수로는 2000년 해리거(17승) 이후 20년 만이자 2번째 15승이다. 국내 선수를 포함하면 2001년 신윤호(15승) 이후 19년 만에 15승이다.
켈리는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경기 후 켈리는 "너무나 좋은 기록이다. 내 개인 기록이 15승이지만 나 혼자서 만든 결과가 아니다. 동료들이 열심히 도와줬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켈리는 "좋은 동료들과 함께 좋은 팀 성적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더욱 기쁘다"고 덧붙였다.
켈리는 팀 승리에 더욱 의미를 부여했다. 켈리는 "팀이 이겨서 좋다. 내 뒤에 동료들이 수비를 잘해줬다. 야수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고마워했다. 이어서 "몇 경기 남지 않았다. 최대한 위에서 시즌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