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th BIFF] '미나리' 스티븐 연 "윤여정에 한국어 SOS, 첫 만남부터 꾸짖어"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0.10.23 14:51 / 조회 : 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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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스티븐 연이 영화 '미나리' 속 구사하는 한국어를 위해 윤여정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꾸짖음을 당했다고 밝혔다.


23일 오후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 온라인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이삭 감독,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그리고 남동철 부산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영화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쫓아 미 아칸소주(州)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가정의 이야기다.

이날 스티븐 연은 "한국어 연기가 굉장히 무서웠다. 윤여정 배우님께 '도와주세요'라고 부탁을 했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꾸짖었다. '버닝'에서 이차동 감독님이 제게 역할을 맡겼을 때는 캐릭터가 갖고 있는 단조로운 톤을 만들어서 느낌이 다른 한국어를 구사했다. 그래서 어렵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나리'에서는 한국어의 구어체를 해야했다. 부모님과도 한국어로 이야기 하기도 하는데 '미나리'를 찍으면서도 한국어로 이야기를 많이 했다. 물론 부모님이 대화하는 걸 많이 봤고, 감독님과도 많이 이야기 했다. 제이콥이라는 사람의 내면과 어떻게 말을 할 것인가에 대해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 제 연기에 대해서 감히 평가를 할 수는 없다. 관객분들에게 판단을 맡기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21일 개막했으며 오는 30일까지 열흘간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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