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구단주 또 헛걸음' NC 우승 연기, 3번째 LG전에는 웃을까 [★대전]

대전=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10.24 00:05 / 조회 :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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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NC 다이노스 구단주. /사진=OSEN
김택진 NC 다이노스 구단주가 또 한 번 팀 창단 첫 우승을 지켜보지 못했다.

NC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서 6-11 완패를 당했다. 팀 에이스이자 선발로 나선 드류 루친스키가 한화 타선을 상대로 4이닝 10피안타 8탈삼진 7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만약 NC가 한화를 잡았다면 창단 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우승 매직넘버 '1'을 그대로 남겨둬 그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이날 팀 구단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도 헛걸음을 하게 됐다. 팀 창단 첫 우승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구단 프런트 직원과 함께 대전을 찾았고,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스카이박스에서 이날 경기를 관람했으나 팀 충격패로 아쉬움을 안고 돌아섰다.

김택진 구단주가 헛걸음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김택진 구단주는 팀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었던 2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도 찾았지만, 경기 전 많은 비가 내리면서 우천 취소됐다.

김택진 구단주의 계속된 헛걸음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팀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다. 이동욱 NC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캠프에서도 김택진 구단주와 함께 했기 때문에 크게 부담은 안 된다. 항상 옆에 계신다고 생각했다"며 "크게 거리감이 느껴지는 구단주 스타일이 아니시다. 선수들도 개의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욱 감독은 구단 프런트 직원의 경기장 방문에도 "그동안 같이 고생했으니 (우승의 기쁨을)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이 매년 오는 것도 아니다"라며 "구단주 방문도 힘이 된다. 구단주께서 팀과 함께하고 싶다는 뜻이 아니겠나. 충분히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택진 구단주는 지난 21일 광주 경기가 우천 취소되자 팀 선수단에 격려 인사를 건넸다. 이동욱 감독은 "아직 끝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수고했고 고맙다는 감사 인사를 하셨다"고 말했다.

NC는 오는 24일 창원에서 정규시즌 우승 확정 여부를 놓고 LG 트윈스와 맞붙는다. 김택진 구단주도 다시 야구장을 찾을 전망이다. LG전에서는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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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지켜보는 이동욱 감독.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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