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소식에 '친구' 오승환 "작년엔 승락이가 은퇴하더니..." [★수원]

수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10.21 17:55 / 조회 :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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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승환이 21일 수원 KT전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한동훈 기자


삼성 라이온즈 '끝판왕' 오승환(38)이 동기이자 친구 김태균(38·한화)의 은퇴 소식에 복잡 미묘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오승환은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김태균 은퇴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오승환과 김태균은 2000년대 한국 야구 부흥을 이끈 '1982년생 세대'의 핵심 멤버다. 둘을 비롯해 손승락, 이대호, 정근우 등이 동갑내기다. 손승락은 작년에 은퇴했다. 김태균은 21일 오전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오승환은 이대호, 정근우와 함께 아직 현역이다.

오승환은 "기사를 보고 알았다"며 "작년에는 승락이가 은퇴하더니..."라며 말끝을 흐렸다. 오승환은 "나도 언젠가 저런 순간이 오겠구나, 정말 고민이 많았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김태균에 대해 "다들 아시다시피 정확한 컨택 능력에 중장거리 파워를 갖춘 매년 3할을 치는 타자다. 상대할 때마다 위협을 느꼈다"고 떠올렸다.

오승환에게 은퇴는 당장 생각할 단어는 아니다. 올해 KBO리그에 복귀한 오승환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위력적인 구위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44경기서 3승 2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 중이다. 내년이 더 기대된다. 오승환은 "올해는 시즌 초반에 부진해서 팬들께 더욱 죄송하다. 조금 더 일찍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팀 성적이 더 좋았을 것 같다. 다음 시즌은 개인적으로 더 기대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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