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향한 위로"..'젊은이의 양지'가 전하는 사과와 위로 [종합]

용산=김미화 기자 / 입력 : 2020.10.21 18:00 / 조회 :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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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어두운 이야기지만 잠시 숨을 쉴 수 있는 위로가 위안이 되길 바란다.

'젊은이의 양지'가 오늘을 살아가는 청춘과 어른들의 모습을 그리며 위로를 전했다.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젊은이의 양지'(감독 신수원)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호정 윤찬영 정하담 최준영 그리고 신수원 감독이 참석했다.

'젊은이의 양지'는 카드 연체금을 받으러 갔다가 사라진 후 변사체로 발견된 실습생으로부터 매일 같이 날아오는 의문의 단서를 통해, 모두가 꿈꾸는 밝은 미래로 가기 위한 인생실습이 남긴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을 그린 극현실 미스터리이다.

오늘을 살아가며 취업에 고통 받는 젊은이들의 모습, 그들이 함께 하고 있는 어른들의 모습을 그린다. 생각할거리와 먹먹한 이야기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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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원 감독 / 사진=김창현 기자


신수원 감독은 "2016년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 고치던 19살 실습생이 죽었는데 충격적이었다. 그 잔상이 오래 남아있었다. 전동차에 치여서 살갗이 찢겨나가서 스크린도어에 피가 있었고, 가방에 스패너와 컵라면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다큐멘터리를 보니 그런 일들이 있더라'라고 밝혔다.

신수원 감독은 "그래서 시나리오 쓰게 됐다. '명왕성'을 만든 이후에 19살의 이야기를 또 한번 했다. 무거운 마음이지만 꼭 만들어야 된다는 의지를 가지고 했다"라고 전했다.

김호정은 "저는 신수원 감독님의 팬인데 이번 작품에서는 연기하며 힘들었다. 극중 세연은 언제 짤릴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열심히 살아간다. 좋은 본보기의 어른이 돼야 하는데 비극적으로 만드는 가해자 역할이다. 하지만 단순하게 안좋게 악역으로 접근하기보다 가해자이면서 이 사회의 체제 속의 피해자라 생각했다. 양면적인 것을 잘 녹여야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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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 / 사진=김창현 기자


이어 그는 "콜센터라는게 가장 힘든 직업 중의 하나라고 하더라. 연기하며 해보다보니 힘들더라"라고 덧붙였다.

윤찬영은 "영화 속 준이와 같은 나이에 연기했다. 주변에서 입시 준비 하고 고생하는 친구들 보면서, 준이의 모습을 제 주변에서도 볼 수 있었다"라며 "친구들과 이야기도 많이 나눠보고 저도 입시를 하면서 준이의 마음을 이해해 보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신수원 감독은 "찬영도 준이처럼 실제 19살에 찍었다. 19살 배우들 많지 않더라. 다들 수능 준비도 해야했다. 근데 19살이 꼭 이 연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찬영군은 '당신의 부탁'이라느 영화에서 인상적으로 보고 제안했다. 처음에 만났을 때는 본인이 경험하지 않은 이야기다 보니 선뜻 하기 어려워 했다. 제가 잘 꼬셔서 같이 하자고 했다"라며 "실제 19살의 모습이 담겨 있다. 당시 찬영군 볼에 여드름이 있었는데 분장실장님에게 그대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고 찬영 군도 동의했다. 19살이 세상에 나온 모습, 아이다운 모습이 그대로 있어서 좋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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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찬영 / 사진=김창현 기자


정하담은 "촬영하며 구직활동을 하는 미래의 마음이 느껴졌다. 합격하면 좋겠지만 안될것 같은 마음이었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것 아닌가. 그걸 연기하면서 저도 미래와 가까운 마음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최준영은 "좋은 어른은 무엇일까. 우리 주변에 진짜 어른이 있을까 생각했다. 제가 연기한 명호는 그 어디쯤에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신수원 감독은 "무한한 경쟁과 돈에 몰린 세대에게 보내는 따뜻한 사과이자 위로를 담았다"라며 "어두운 이야기지만 잠시 숨을 쉴 수 있는 위로가 위안이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2020년 오늘을 살아가는 청춘을 향한 위로를 담은 '젊은이의 양지'가 관객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며 사랑 받을 수 있을지 주목 된다.

'젊은이의 양지'는 10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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