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리뷰] '돌아온 김연경 25점' 흥국생명, 접전 끝 GS칼텍스에 설욕

장충=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10.2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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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아웃으로 승리한 흥국생명./사진=KOVO
흥국생명이 KOVO컵 설욕에 성공했다. GS칼텍스에 셧아웃 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9-27, 30-28, 26-28, 25-17)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5일 제천에서 열린 KOVO컵 결승전에서 GS칼텍스에 0-3 완패를 당한 바 있다. 무실세트로 결승전까지 올라온 흥국생명은 결승전에서 일격을 당하며 허무하게 패했다.

그로부터 약 한달 여가 흘렀고, 다시 만났다. GS칼텍스의 홈 개막전에서 흥국생명이 보란 듯이 설욕에 성공했다.

이날 4211일만에 V리그 복귀전에 나선 김연경은 서브에이스 4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25득점, 루시아가 27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재영은 19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GS칼텍스는 러츠가 32득점으로 맹공을 퍼부었으나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1세트부터 혈전이었다. 9-10에서 김연경이 빛났다. 강력한 퀵오픈을 성공시킨데 이어 러츠의 공격까지 막아내는 결정적인 블로킹을 작렬시켰다. 다시 역전을 만든 흥국생명은 김세영의 속공까지 연결돼 2점차로 앞서나갔다. 1세트서 처음으로 2점차가 된 순간이다. 이후 흐름은 흥국생명 쪽으로 흘렀다. 요소요소 블로킹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17-15에서는 강소휘의 범실을 틈타 3점차까지 벌렸다.

하지만 GS칼텍스의 추격은 거셌다.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19-19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유서연의 한 방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세트 막판까지 팽팽하게 흘렀다. 결국 승부는 듀스로 흘렀다. 4번의 듀스 끝에 루시아의 백어택과 김연경의 서브에이스로 흥국생명이 1세트를 힘겹게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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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하는 김연경./사진=KOVO


긴장이 풀린 듯했다. 2세트 흥국생명의 공격이 원활하게 풀렸다. 루시아와 김연경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GS칼텍스는 1세트에 이어 교체카드 효과를 톡톡히 봤다. 교체 투입된 유서연이 쏠쏠한 득점을 만들어냈고, 이소영의 득점까지 더해져 16-15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루시아가 다시 힘을 냈다. 18-17 재역전을 만들어냈다. 23-23에서 긴 랠리를 끝낸 것은 김연경이었다. 강력한 백어택을 성공시킨 김연경은 포효했다. 그러나 또 듀스 승부로 이어졌다. 28-28에서 루시아의 백어택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러츠의 범실로 2세트도 가져왔다.

3세트에서 끝이 나는 듯 했던 승부는 4세트로 이어졌다. GS칼텍스가 엄청난 뒷심을 보였다. 18-23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안혜진의 서브에이스는 급격하게 흐름을 GS칼텍스 쪽으로 가져왔다. 이후 러츠, 이소영이 살아나면서 경기를 듀스까지 끌고 갔다. 그리고 러츠의 연속 오픈 득점으로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4세트에서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흥국생명이 경기를 끝냈다. 19-16에서 김세영의 블로킹 득점이 나왔다. 끈질기게 추격하던 GS칼텍스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여기서 김연경이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연거푸 서브에이스를 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재경이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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