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6이닝 1실점 '가을 악몽' 끝... LAD, TB에 '기선 제압' [WS1]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10.21 12:36 / 조회 :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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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1차전에 선발로 나서 호투를 뽐낸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가 탬파베이 레이스를 잡고 월드시리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투타 모두 우위에 섰고, 완승을 거뒀다. 한껏 기세를 올렸다. 탬파베이는 순식간에 무너지며 1차전을 내줬다. 최지만(29)은 대타로 나설 수 있었지만, 투수 교체에 따라 다시 벤치로 물러나고 말았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1차전 탬파베이와 경기에서 선발 클레이튼 커쇼의 호투와 집중력을 보인 타선의 힘을 통해 8-3 승리를 거뒀다.

역대 7전 4선승제 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시리즈 승리 확률은 63.5%다. '절대적'이라 할 수는 없지만, 꽤 높은 확률을 거머쥐었다. 그것도 완승이었다. 선발 싸움에서 이겼고, 방망이 역시 터졌다.

탬파베이는 선발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5회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불펜도 힘을 쓰지 못했다. 타선도 아쉽기는 매한가지였다. 결과는 완패다.

최지만은 7회초 대타로 준비했으나, 다저스가 투수를 다시 좌완으로 바꾸면서 다시 교체됐다. 아무 기록 없이 물러났다. 아쉬움이 남는 하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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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선제 결승 투런포를 폭발시킨 코디 벨린저(오른쪽). /AFPBBNews=뉴스1
다저스 선발 커쇼는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의 괴력투를 펼쳤고, 승리투수가 됐다. 피홈런 하나가 옥에 티였지만, 그래도 무시무시한 투구였다. 비장한 모습으로 공을 뿌렸고, 퀄리티스타트(QS)를 완성했다.

애틀랜타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5이닝 4실점으로 악몽을 또 다시 맛봤지만, 가장 중요한 월드시리즈에서는 달랐다. 통산 월드시리즈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좋지 않았으나, 올해는 기분 좋게 출발했다.

타선에서는 코디 벨린저가 선제 결승 투런포를 때리며 1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무키 베츠도 솔로 홈런을 치는 등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을 올렸다. 맥스 먼시의 2안타 2타점도 있었고, 크리스 테일러도 2안타 1타점을 만들었다.

탬파베이 선발 글래스나우는 4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6볼넷 8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00마일(약 161km)의 강속구가 여전했고, 4회까지는 2실점으로 잘 막았다. 그러나 5회 급격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이어 올라온 라이언 야브로는 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이었다. 그러나 글래스나우의 승계주자 실점을 대거 허용하고 말았다. 타선에서는 케인 키어마이어가 홈런 포함 2아타 2타점을 기록했고, 마이크 브로소가 1안타 1타점을 더했다. 그러나 다른 쪽이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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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포함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무키 베츠. /AFPBBNews=뉴스1
4회말 먼시의 볼넷과 윌 스미스의 땅볼로 만든 1사 2루에서 벨린저가 중월 투런 홈런을 쏴 2-0으로 앞섰다. 어깨가 빠지는 부상이 있었지만, 문제는 없었다. 홈런 후 돌아와 발로 하이파이브를 나누기도 했다.

5회초 키어마이어에게 솔로포를 맞아 2-1로 쫓겼다. 그러나 5회말 2,3루 찬스에서 먼시의 야수 선택, 스미스의 적시타가 나와 4-1이 됐고, 이후 테일러의 적시타, 키케 에르난데스의 적시타가 잇달아 터져 6-1로 달아났다.

6회말에는 베츠의 우월 솔로포가 터졌고, 계속된 1사 2루에서 먼시가 적시 2루타를 날려 8-1이 됐다. 7회초 브로소-키어마이어에게 적시타를 맞아 8-3이 됐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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