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7000만원' 롯데 김진욱 "손아섭 선배 동경, 우승 한 풀겠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10.2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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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 3억 7000만원을 받고 롯데에 입단한 김진욱.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자 김진욱(18)과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3억 7000만원이다.

강릉고 좌완 김진욱은 185cm, 90kg의 체격에 고교 최상위권 커맨드와 슬라이더가 강점인 선수다. 고교 시절 우수한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여 향후 선발 투수로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계약을 마친 김진욱은 "지명 이후 차분하게 몸을 만들며 입단을 준비했다. 매일 잠들기 전 사직구장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을 상상해왔다.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부산을 고향으로 둔 아버지를 따라 부산을 종종 찾았다. 게다가 아버지께서 롯데 열혈 팬이시라, 나 역시 자연스럽게 롯데를 알아갔다. 부산에 올 때면 항상 사직구장을 찾았고, 어느새 팀에 애착이 생겼다"라고 더했다.

성격과 강점을 묻자 "항상 적극적이고, 낯을 가리지 않는 성격이다. 감독님을 비롯해 코치님들 더불어 선배 선수들을 대할 때 긍정적인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로서 강점은 제구력이다. 특히 주무기인 슬라이더는 자신 있다. 마운드에 오르면 어떠한 상황이 닥치더라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던지고자 노력한다"라고 설명했다.

동경하는 선배로는 손아섭을 꼽았다. 김진욱은 "롯데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던 손아섭 선배는 단순한 프랜차이즈 스타를 넘어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성장한 선수다. 매 시즌 꾸준하게 야구를 잘 하시는 모습이 존경스럽고, 본받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투수 중에서는 아무래도 같은 좌완 투수인 고효준 선배께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 산전수전을 겪은 베테랑 선수인만큼, 위기 상황에서는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는 지 노하우를 알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진욱은 "우승의 한을 풀어낼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 롯데는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과 성원이 따르는 구단이다. '구도(球道)'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유 중 하나다. 올해는 코로나19로 경기장을 자주 못 찾으셨지만, 내년에는 열광적인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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