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왼·루피 등 메킷레인, 마약 걸리고 뻔뻔히 활동..여전히 반성도 無[종합]

공미나 기자 / 입력 : 2020.10.20 18:00 / 조회 : 3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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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래퍼 영웨스트, 루피, 나플라, 블루, 오왼 /사진=메킷레인 레코즈 인스타그램


메킷레인 레코즈 소속 래퍼 5명이 대마초 흡연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며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들의 대중을 기만한 행보와 반성 없는 태도가 논란을 키우고 있다.


지난 19일 채널A 보도로 메킷레인 소속 래퍼인 나플라, 루피, 블루, 오웬 영웨스트가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계는 지난해 9월 이들을 마약 혐의 조사를 위해 소속사를 압수수색했고,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넘겼다. 이후 검찰은 지난 7월 영웨스트를 기소했고, 나머지 4명은 초범인 점 등을 감안해 기소유예 처분했다.

사실이 알려지고 나서야 메킷레인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입장을 발표했다. 메킷레인은 "당사 소속 아티스트 전부는 지난해 대마초 흡연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고 인정하며 "경찰 조사 당시 전 아티스트가 필요한 법적 절차에 따라 성실히 조사에 임했으며 소변 검사에서 전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2019년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을 시인, 7월 해당 사건에 대해 최종적으로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으며 영웨스트는 현재 재판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멤버 전원은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후회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당사 역시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소속 아티스트들과 관련된 소식을 접하고 많은 실망과 충격을 받았을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메킷레인 래퍼들은 힙합신에서 주목받는 아티스트들이었기에 이들에 대한 대중의 실망은 컸다. 나플라와 루피는 2018년 엠넷 '쇼미더머니777'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블루 역시 지난 여름 가수 이효리가 MBC '놀면 뭐하니?'에서 그의 곡 '다운타운 베이비'(Downtown Baby)를 부르며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오왼도 지난주 방송을 시작한 엠넷 '쇼미더머니9'에 출연해 1차 예선을 통과하며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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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엠넷 '쇼미더머니9' 방송화면 캡처


대중을 더욱 등 돌리게 만든 것은 이들이 마약 적발 이후에도 꾸준히 앨범을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는 점이다. 음악 활동은 물론 자신들을 향한 대중의 관심을 즐기며 각종 방송과 유튜브에 출연해왔다.

특히 오왼은 '쇼미더머니9'에까지 지원하는 뻔뻔함을 보였다. 특히 그는 '쇼미더머니' 5수생으로 화제를 모았던 그는 인스타그램에 "난 '희망'의 아이콘이다. 나라는 한 사람이 가진 태도와 언행이 한국 정서에 맞지 않을지언정 나는 끝까지 여러분 모두를 납득시킬 수 있을 때까지 노력하고 시도할 것이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결국 '쇼미더머니9'에서 강제 하차하게 된 그는 제작진이 재편집하게 되는 상황을 만들며 민폐를 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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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루피 인스타그램 라이브 캡처


이후에도 메킷레인 아티스트들은 반성 없는 행보로 비난을 자초했다. 루피는 19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나머지 아티스트들을 대표해 사과를 했지만, 리듬 타듯 몸을 흔드는 그의 태도는 진정성에 의구심을 낳았따.

또한 오왼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대마 흡입을 지적하는 네티즌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대마 안 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머저리라 법을 지키고 사냐"는 댓글을 남겼고, 오왼은 대마초 합법화를 주장해 온 래퍼 빌스택스를 태그하며 "모범시민 납셨다"고 비꼬는 답글을 달았다. 이와 함께 빌스택스에게 "저런 사람들 인식을 어떻게 바꾸냐"고 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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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왼 인스타그램 댓글 캡처


이처럼 또 한 번 마약 파문으로 힙합 이미지를 망쳐놓은 다섯 래퍼들 향한 대중의 실망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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