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 "채송아처럼 배우가 내 적성일까 고민했죠"[인터뷰①]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채송아 역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0.10.21 07:00 / 조회 : 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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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은빈 /사진제공=나무엑터스


"요즘 사회가 원하는 '사이다'와는 거리가 먼 캐릭터였지만, 모두가 그렇게 '사이다'처럼 살고 있는 건 아니잖아요. 어쩌면 (채)송아 같은 인물이 더 현실적이라 생각했어요."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연출 조영민·김장한, 극본 류보리, 이하 '브람스')에서 배우 박은빈(28)은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흔들리고 방황하는 늦깎이 음대생 채송아를 연기했다.

채송아는 극 중 서령대 경영학과에 다니면서 4수를 한 끝에 같은 대학 음대에 신입생으로 입학한 인물. 재능이 부족해 상처를 받지만 바이올린을 놓지 않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아름다운 스물아홉 청춘이었다.

2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한 박은빈은 채송아에 대해 "여러 보이지만 엄청난 뚝심을 갖고 있는 인물"이라며 "만약에 나라면 절대 선택 못 할 길을 간 것 같다. 그것만으로 대단한 용기를 가진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강인하고 단단하고 누구보다 내성이 강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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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은빈 /사진제공=나무엑터스


채송아는 꿈에서 너무나 먼 현실 속에서도 바이올린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 어느덧 데뷔 23년 차에 접어든 박은빈도 때론 채송아처럼 흔들릴 때도 있었지만 연기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고 했다.

"저도 어찌 보면 송아처럼 내성적이고 품는 쪽에 가까워서 '내가 이걸 다 버텨낼 수 있을까', '나보다 끼와 재능이 넘쳐 보이는 사람이 많은데 난 연기에 적합한 사람인가' 고민했던 시절이 있었어요. 내 적성에 맞는 게 무엇인지 자문자답할 시간이 필요했죠. 지금은 다행히 그 시기를 넘겼고, 배우로서 저에 대한 믿음이 생겼어요."

박은빈은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을 이끌어준 작품으로 6년 전 출연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을 꼽았다. '비밀의 숲'은 아역에서 성인 연기자로 돌아온 그에게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이다.

극 중 조선시대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 역을 맡아 열연했던 그는 "연기하면서 '한중록'이라는 참조할 수 있는 실제 사료가 있다는 것 자체가 내겐 좋은 경험이었다"며 "그 사람의 숨결을 느껴보고자 감정이입을 하면서 연기했는데 확 성숙해진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인터뷰②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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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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