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할래! 팔카의 큰 그림? KBO 데뷔 첫 4안타 폭격 [★인천]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10.20 22:30 / 조회 : 1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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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솔로포를 때린 팔카(오른쪽).
삼성 라이온즈 외인 타자 다니엘 팔카(29)가 재계약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일까. 3루타가 빠진 사이클링 히트는 물론 4안타까지 기록하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팔카는 20일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시즌 최종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KBO 데뷔 이후 첫 4안타 경기였다. 그런데 4안타가 보통 4안타가 아니다. 3루타가 빠진 사이클링 히트였다. 삼성이 기대했던 바로 그 모습이다.

팔카는 사실 삼성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타일러 살라디노(31)의 대체 자원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팔카는 1루수 거포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장타는커녕 안타도 생산해내지 못했다.

줄곧 중심타선을 지켰던 팔카였지만 부진이 계속되자 허삼영 감독은 그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시키기도 했다. 지난 9일을 기준으로 타율이 1할대로 떨어졌던 팔카다. 하지만 시즌 막판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이날 팔카는 1-2로 끌려가던 2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리더니 4회 1사 1루서 2루타를 신고했다. 그 후 삼성 타자들은 연속 안타와 볼넷 등으로 5득점 빅이닝을 완성했다. 7-2로 앞선 5회에는 솔로포를 날렸다. 바뀐 투수 김주한의 140㎞ 패스트볼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9월 26일 SK전 6호 홈런 이후 만에 17경기 만에 터진 홈런포. 이로써 팔카는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 1개만 남겨놓게 됐다. 그리고 9회 마지막 타석이 찾아왔다. 아쉽게도 3루타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1사 1, 2루서 윤강민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 4안타로 만족해야 했다.

말 그대로 환골탈태다. 시즌 막판 삼성이 원했던 거포의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재계약을 향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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