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남 "'트웬티트웬티' 캐스팅? 구름을 걷는 기분"(인터뷰①)

플레이리스트 디지털드라마 '트웬티 트웬티' 정하준 역 박상남 인터뷰

장은송 기자 / 입력 : 2020.10.22 20:00
  • 글자크기조절
image
웹드라마 '트웬티트웬티' 정하준 역 배우 박상남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박상남(26)에게 웹드라마 '트웬티 트웬티'는 특별한 존재로 남았다.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이었어요"라고 할 정도로 말이다.


박상남을 알린 플레이리스트 디지털드라마 '트웬티 트웬티'는 나를 찾기 위한 낯선 일탈을 담은 성장 로맨스 드라마다. 지난 21일 종영했다. 극중 박상남이 맡은 정하준은 친절, 배려 모든 것을 갖춘 대학생으로 '워너비 선배'로 네티즌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박상남은 지난 20일 스타뉴스와 만나 "큰 제작사 드라마의 큰 캐릭터를 맡았다는 데 자부심을 느꼈다. 주변에서 많이 좋아하셨다. '상남이 연예인이네', '상남이 배우네'라면서 신기해 하더라"라고 전했다.

정하준은 극 전반부에는 '인싸' 면모를 뽐내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채다희(한성민 분)에 집착하며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정하준을 박상남은 어떻게 표현하고자 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박상남은 "초반에는 인싸답게 밝은 부분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다희가 조금씩 달라지면서 정하준은 원래의 다희를 다시 만들려고 했던 거 같다"며 "그 부분이 시청자 분들한테는 나쁘게 보였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준이에게는 누군가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에 그런 일을 다시 한 번 겪고 싶지 않았을 거다. 그래서 하준이로서는 다희를 원래 자리로 돌려놓으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image
웹드라마 '트웬티트웬티' 정하준 역 배우 박상남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극이 흘러갈수록 점점 '흑화'하는 정하준을 이해하기 어렵지는 않았을까. 박상남은 정하준에게 오롯이 스며들어 그 캐릭터 자체에 빠져들려고 노력했다고.

그는 "연기하는 사람으로서 하준이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에 동의와 납득을 하려고 노력했다.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고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위험으로부터 보호를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할 거다. 하준이에게는 그것이 최선이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렇다면 박상남이라는 배우와 캐릭터 정하준의 닮은 점은 무엇일까. 박상남은 "초반부의 하준이와는 비슷하다. 저는 사람들 만나는 걸 좋아한다. 그런데 후반부의 하준이가 흑화됐을 때처럼 누군가에게 집착을 하진 않는다"고 털어놨다.

-인터뷰②에 이어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