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흡입' 루피, 메킷레인 대표로 사과했다가..건들건들 태도 논란

공미나 기자 / 입력 : 2020.10.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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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루피 인스타그램 라이브


래퍼 루피가 마약 혐의로 적발된 메킷레인 레코즈 소속 아티스트들을 대표해 사과에 나선 가운데, 무성의한 태도로 비난받고 있다.

루피는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저를 비롯한 메킷레인 아티스트들에 관련된 뉴스 보도와 관련해서 대표로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보도된 바와 같이 저를 비롯한 메킷레인 아티스트들이 대마 흡연한 사실에 관해 경찰 조사를 받았고, 조사 과정에서 저희는 전부 시인을 했다. 적합한 절차로 교육조건부 기소유예라는 최종 판정을 받았다"고 이번 사건에 대해 말했다.

이어 루피는 "그 과정에서 저희가 사회 구성원으로서 약속된 부분 그리고 법으로 정해져 있는 부분을 어기는 행동을 했다는 사실을 정확히 인지했다. 그 사실에 대해 오랜 시간 반성의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크든 작든 간에 저희가 갖고 있는 영향력을 생각을 하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모범이 되는 행동이나 모습을 보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하게 돼 대단히 죄송스럽고 깊이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루피의 사과를 두고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말과 달리 시선을 이리저리 돌리는가 하면, 몸을 흔들거리는 등 태도가 무성의하고 진정성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반면 일각에서는 잘못을 인정하고 직접 나서 사과하는 것은 용기있다고 옹호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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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래퍼 영웨스트, 루피, 나플라, 블루, 오왼 /사진=메킷레인 레코즈 인스타그램


메킷레인 소속 래퍼인 루피, 나플라, 오왼, 블루, 영웨스트 5인은 지난해 9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들은 지난해 8∼9월 소속사 작업실 등지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는다. 이후 검찰은 지난 7월 영웨스트를 기소하고 나플라, 루피, 블루, 오왼은 초범인 점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이 사실은 이날 채널A 보도로 알려졌다.

메킷레인도 같은 날 공식 SNS를 통해 이 사실을 인정하며 "소속 아티스트들과 관련된 소식을 접하고 많은 실망과 충격을 받았을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 일로 엠넷 '쇼미더머니9'에 출연 중이던 오왼은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 엠넷 측도 1회 방송을 비롯한 남은 오왼의 분량을 모두 편집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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