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형 택배사들, 줄줄이 BTS 물품 보이콧 "모두가 아는 그 이유"

공미나 기자 / 입력 : 2020.10.20 13:53 / 조회 : 2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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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최근 미국 밴플리트상 수상 소감으로 중국 네티즌들의 무차별 공격을 받은 가운데, 중국 대형 물류업체들이 방탄소년단 관련 제품 운송을 거부하고 있다.


지난 18일과 19일 중국 대형 물류업체인 윈다(韻達), 중통(中通), 위엔통(圓通) 등이 방탄소년단 관련 제품 운송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윈다 측은 지난 19일 한국지사 웨이보 계정을 통해 "BTS 택배 관련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면서 "현재 관련 물건은 잠시 배송을 중단했다"고 공지했다.

윈다 측은 배송 중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고 "원인은 우리 모두가 아는 것"이라고만 설명했다.

이는 지난 7일 방탄소년단이 미국 밴플리트상 수상 소감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방탄소년단은 당시 한국전쟁을 언급하며 '양국의 희생'이라는 표현을 사용, 중국인들은 양국은 한국과 미국을 의미하고 중국인의 희생을 무시했다고 주장하며 비난했다.


이에 당일 윈다와 방탄소년단 관련 이슈가 웨이버 핫이슈 5위까지 오르며 중국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됐고, 이후 해당 웨이보 글은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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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윈다 한국지사 웨이보 캡처


이후 웨이보 상에는 한 중국 네티즌이 또 다른 대형 물류업체인 위엔통 측에 문의한 결과 방탄소년단 관련 물품 운송을 중단했다는 답변을 받았다는 내용이 공개됐다.

또한 중국 네티즌에 따르면 19일 중통 측도 같은 문의에 대해 방탄소년단 물건 운송이 어렵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중국 관세 당국인 해관총서가 방탄소년단 관련 제품을 막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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