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예' 지수 "감정적 소모 커서 힘들어..여러모로 배웠다"(인터뷰①)

장은송 기자 / 입력 : 2020.10.22 07:00 / 조회 :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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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키이스트


배우 지수(27)가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촬영하면서 느꼈던 부분들을 털어놨다.

지수는 지난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MBC 수목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지수는 오예지(임수향 분)을 향해 지고지순한 사랑을 펼치는 '서환' 역을 맡았다. 지수는 서환에 대해 "되게 이타적인 성격이다. 남부터 생각하는 성격이고 자기희생적인 인물이다. 저도 그럴 때가 있는 것 같기도 한데 그래도 환이에 비하면 저는 제 자신을 중요시하는 거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희 어머니가 그런 말씀을 하셨다. '저런 애가 어딨냐'고. 드라마적인 인물이라고 말씀하시더라. 그만큼 되게 순수하고 착한 인물이었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서환은 극 중 오예지만을 바라보며 일편단심인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 사랑은 쌍방이 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예지를 사랑하던 서환 캐릭터에 대해 지수는 "저는 환이 역할을 연기하면서 살아가는 배우로서 다 납득을 하고 받아들였다. 서환에서 떨어져 보면 이해가 안 갈 수도 있으니까 무조건 환이의 마음으로 생각하면서 작품에 임했다"고 답했다.

지수는 이번 작품을 통해 '찐 정통멜로'를 연기하게 됐다. 지수가 '내가 가장 예뻤을 때'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지수는 "처음 이미지가 되게 서정적이었다. 이런 작품은 드물다고 느꼈다. 어떻게 나올지 되게 궁금했다. 환이라는 인물이 엄청 건장하고 건강한 느낌이 좋게 느껴쪘다. 요즘에 나쁜 남자 캐릭터들이 많았는데, 착하고 건실한 캐릭터라서 끌렸던 거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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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키이스트


지수는 촬영하면서 감정적 소모가 컸다고도 털어놨다. 지수는 "매 순간이 힘들었다. 4부까지 고등학교 시절에는 극 자체가 밝은 면이 있어서 정서적으로 밝았던 거 같다. 그런데 성인 되고 돌아와서 매회 매회가 감정적으로 힘들었다. 대본 읽으면서도 마음이 힘들고 처졌다"며 "집에 와서 맛있는 거 먹고 잠도 자고 하면서 회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모로 많이 배웠다. 연기적인 측면도 그렇고, 현장에서도 많이 배웠다. 워낙 오랫동안 드라마를 만드신 훌륭한 감독님께서 조언도 많이 해주셔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감독님이나 조명 감독님이 데뷔작이었던 '앵그리맘' 때 함께 했던 스태프 분들이셨다. 그래서 현장이 익숙하면서 색달랐다"고 털어놨다.

지수는 서환의 사랑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지수는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봤다. 예지가 한 번도 마음을 준 적이 없기 때문에 그런 거 같다. 사람 심리가 그렇지 않나. 그런데 마지막에 '사랑해'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해소가 됐던 거 같다. 연기하는 제 자신도 해소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한 여자를 지켜주고 싶었던 형제와 그들 사이에 갇혀 버린 한 여자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이다. 지난 15일 16회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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