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영화관람료 인상→상영관 축소..코로나속 살아남기 [종합]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0.10.19 16:42 / 조회 : 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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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 사진=스타뉴스


영화계에 찬바람이 계속 불고 있다. 한국 최대 멀티플렉스 CGV가 지난 주말 기습적으로 관람료 인상 소식을 전한데 이어 다음날 상영관 감축을 알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얼어붙은 영화계에 찬바람이 계속 되고 있다. 언제 회복될지 모르는 긴 겨울 속, CGV는 자구책을 내놨다.

CGV는 지난 18일 "지속적인 임대료 상승 등 고정비에 대한 부담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한 영화업계 전체의 어려움이 장기화 됨에 따라 26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인상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8년 4월 1만원으로 인상된 지 2년 만의 인상이다.

CGV는 극장 임차료 및 관리비,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고 있고, 올해 불어닥친 코로나19로 인해 매출 급감과 함께 방역비 등 추가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주중(월~목) 오후 1시 이후 일반 2D 영화 관람료는 1만2000원, 주말(금~일)에는 1만3000원으로 조정된다. 특별관 요금도 조정된다. 4DX와 IMAX 관람료는 인상되는 반면, 씨네&리빙룸 가격은 소폭 인하된다. 스크린X와 씨네&포레, 씨네드쉐프, 골드클래스는 요금 변동이 없다.

이어 CGV는 하루 뒤인 19일 상영관 30% 감축과 신규 출점 중단, 비수익 자산 매각 등 자구책을 시행한다고 알렸다.

CGV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 가까이 하락했다며 높은 고정비 구조를 탈피하기 위한 임차료 인하 및 상영관 감축, 탄력 운영제 실시, 비효율 사업에 대한 재검토 등 운영 전반에 관한 내용을 발표했다.

CJ CGV는 우선 3년내에 119개 전국 직영점 중 30%에 해당하는 35~40개 가량을 줄일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운영상 어려움이 큰 지점부터 임대인들과 임차료 감면 협상 및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며 손실이 큰 지점에 대해서는 영업 중단 및 불가피한 경우 폐점까지도 고려하고 있다.

이미 임대차 계약에 의해 개점을 앞두고 있는 신규 지점이라도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최대한 뒤로 미루거나, 개점 자체를 원점에서 재검토한다. 추가적인 신규 점포 개발 역시 전면 중단됐다.

내 및 할리우드 대작 영화들이 개봉을 연기한데 따라 상영관 운영은 영화 라인업 및 예상 관객 규모에 따라 보다 탄력적인 방식을 도입한다. 관객이 줄어드는 주중에는 상영회차를 대거 줄이며 주중 관람객이 현저히 줄어드는 일부 상영관의 경우에는 주중 운영을 하지 않고, 주말에만 문을 여는 방안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전세계 영화시장이 침체 된 가운데 이 같은 상황이 내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예상이다.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 영화산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극장은 개점 휴업 분위기다. 미국의 대표적 극장 체인인 리갈, 유럽의 시네월드 등 세계적인 극장 체인도 문을 닫고 있다. 영화비 인상에 이어 상영관 축소 등 강경한 자구책을 마련한 CGV의 대책이 통할지 주목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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