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워리어들! 너희가 솔샤르보다 잘 알아?" 英매체, 팬들에 일침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10.1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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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완승을 거뒀다. 토트넘 홋스퍼에게 당했던 대패를 만회할 수 있는 승리였다. 현지에서 올레 군나르 솔샤르(47) 감독의 용병술에 호평을 남겼다. 비판하던 팬들에게 일침도 날렸다.

맨유는 1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타윈위어 주 뉴캐슬어폰타인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뉴캐슬 원정경기에서 4-1의 대승을 거뒀다.


루크 쇼의 자책골이 나와 0-1이 됐지만, 이후 해리 매과이어, 브루노 페르난데스, 아론 완-비사카, 마커스 래쉬포드의 골이 줄줄이 터졌고, 대승을 완성했다.

경기 후 영국 더 선은 "많은 키보드워리어들이 솔샤르 감독의 선택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러나 솔샤르 감독은 옳은 선택을 했다. 키보드워리어들보다 현장에 있는 감독이 더 잘 아는 법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5일 3라운드 토트넘과 경기에서 무려 1-6으로 졌던 맨유다. 후유증이 제법 갔다. 여러 이야기가 나왔고, 감독과 선수의 불화설도 돌았다. 그러나 뉴캐슬을 잡아냈고, 분위기를 바꿨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이 있었다. 뉴캐슬전에서 솔샤르 감독은 사쿼드에 변화를 줬다. 스캇 맥토미니, 프레드, 후안 마타, 다니엘 제임스 등을 선발로 냈다. 폴 포그바, 네마냐 마티치, 에릭 바이, 도니 반 더 비크가 선발에서 제외됐다.

팬들이 득달같이 달려들었고, 비판을 쏟아냈다. 선발 라인업을 공개한 SNS 게시물에 댓글로 "이게 뭐냐", "장난하는거냐" 등의 반응에 원색적인 욕까지 썼다.

그런데 경기를 이겼다. 그것도 대승이었고, 완승이었다. 비난을 퍼부었던 팬들을 머쓱하게 만드는 부분.

더 선은 "제임스는 그린우드에게 부족했던 열정과 에너지가 있었고, 이를 맨유에 불어넣었다. 마타는 감각적인 위치 선정과 창의성이 돋보였다. 마타는 언제나 그랬다. 포그바보다 10배는 더 많은 것을 해준다. 마타는 축구를 알고 하는 선수다"라고 전했다.

이어 "솔샤르가 감독으로서 최고는 아니다. 그러나 최고라 했던 루이스 반 할이나 조제 무리뉴는 어땠나. 솔샤르는 맨유의 최전성기 때 선수로 뛰었고, 현재도 선수들과 함께하고 있다. 팬들보다 선수들과 같이 있는 감독이 더 잘 아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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