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당국 비판보다 모범과 책임감 보여라" 伊장관 일침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10.1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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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왼쪽)와 스파다포라 이탈리아 체육장관.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방역 지침을 어겼다는 진실 게임에 휘말렸다. 이와 관련해 호날두와 이탈리아 당국이 충돌을 빚고 있다.

빈센조 스파다포라 이탈리아 체육장관은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통신사 안사(ANSA)와 인터뷰에서 호날두를 향해 "아무리 뛰어난 명성과 실력을 갖고 있는 선수라도 당국을 향해 무례함을 보일 자격은 없다. 말을 하기 전에 모범을 보이고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호날두가 보인 태도 때문이었다. 지난 13일 포르투갈 대표팀 소집 도중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호날두는 자가 격리 조치 이후 자신의 전용기를 타고 이탈리아로 돌아갔다. 유벤투스 복귀를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다음이 문제였다. 이탈리아 보건 당국에서 호날두에게 격리 지침을 이겼다고 지적한 것이다. ESPN에 따르면 스파다포라 장관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탈리아로 돌아온 호날두가 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평소 마스크를 잘 착용하지 않는 호날두의 행동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호날두는 즉각 자신의 SNS에 자신의 입장을 내고 "책에 적힌 모든 내용대로 했다. 내가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고 말한 것은 거짓말이다. 나는 모든 프로토콜을 준수했고 앞으로도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호날두는 "양심에 찔릴 것이 없다. 법을 어겼다는 의혹은 거짓말이다. 나는 전세기를 타고 토리노에 도착한 이후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 내가 한 일은 모두 공인된 것들이다"고 항변했다.

호날두의 발언에 스파다포라 장관이 재차 입장을 전한 것이다. 스파다포라 장관은 "결과적으로 우리는 호날두와 관련된 문제의 확산을 원하지 않는다. 더 이상 말하고 싶지도 않고 확진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할 뿐"이라고 확전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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