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진 연이틀 '와르르', 믿는 도끼에 발등 제대로 찍힌 두산 [★고척]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10.17 22:05 / 조회 :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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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우완 이승진.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맞을 때가 되기는 했는데, 하필..."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에 연이틀 졌다. 3연전 루징시리즈 확정. 리드하고 있던 경기였지만, 불펜이 흔들리면서 동점을 허용했고, 역전까지 당했다. 특히나 이승진(25)이 연이틀 부진한 것이 아쉽다.

두산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키움과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3-5로 패했다. 전날 4-7로 졌고, 이날 경기도 내주고 말았다.

2회 먼저 2점을 내며 앞서 갔다. 5회말 1점을 내주기는 했으나, 6회초 곧바로 1점을 뽑으며 간격을 유지했다. 그러나 6회말 2실점으로 3-3 동점이 됐고, 7회말에 다시 2점을 내주면서 3-5 역전을 허용했다.

선발 최원준은 5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10월 들어 첫 두 경기에서 주춤했지만,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문제는 불펜이었다. 6회 이현승-박치국이 2점을 내줘 동점이 됐고, 7회에는 홍건희-이승진이 2실점하며 역전이 됐다.

특히 이승진 쪽이 아쉬웠다. 7회말 홍건희가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1,2루에 몰렸고, 여기서 두산은 이승진을 올렸다. 김웅빈을 삼진으로 잡고 투아웃이 됐지만, 김혜성에게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아 만루가 됐다.

이어 변상권에게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3-5로 역전을 허용했다. 결정적인 한 방을 얻어맞았다. 이는 패배로 이어졌다.

사실 이승진은 전날 경기에서도 좋지 못했고, 패전투수가 됐다. 7회말 1사 1루에서 올라와 0이닝 3피안타 1볼넷 4실점이었다. 4-1로 앞선 상황에서 안타-볼넷-안타-2루타를 줄줄이 내줬고, 4-5 역전이 되고 말았다. 불펜으로 나와 4점을 내준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17일 경기를 앞두고 김태형 감독은 "맞을 때가 되기는 했는데, 하필 안 좋을 때 맞았다. 어제는 정말 잡아야 할 경기였고, 이겨야 하는데 맞았다. 시원하게 맞으면 괜찮은데 비참하게 맞았다"라고 짚었다.

이어 "키움 타자들이 잘 쳤다. 좋은 타자들이다. 이승진은 계속 승리 카드로 쓸 것이다. 좋은 투수다. 맞으면 맞는 것 아닌가. 어쩔 수 없다. 오늘도 상황이 되면 쓴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승진이 올라갈 상황이 됐고, 김태형 감독은 주저없이 이승진을 냈다. 그러나 연이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트레이드로 두산에 온 이후 줄곧 좋은 모습을 보였던 이승진이지만, 하필 시즌 막판 꼭 이겨야 할 경기에서 흔들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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