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야죠" 했는데... 두산, '못 지키니' 답이 없다 [★고척]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10.18 05:30 / 조회 :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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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맞대결 패배가 이렇게 무섭다. 그것도 2연패다. 이틀 만에 3위에서 5위로 내려왔다. 두산 베어스 이야기다. 엇박자가 자꾸 난다. 정확히는 지키기가 안 된다.

두산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키움과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3-5의 역전패를 당했다.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16일 1차전도 4-7 패배였다. 치명적 2연패다. 게다가 이틀 연속으로 역전패를 당한 것이 크다. 3연승을 달리며 3위까지 올라갔는데, 다시 5위가 됐다.

순위 싸움이 직접적으로 걸려 있는 키움과 3연전이었다. 다른 경기와 비교하면 무게감이 아예 달랐다. 김태형 감독은 "이겨야죠"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시작부터 꼬였다. 16일 1차전에서 1회초 1점을 내며 리드했고, 6회말 1실점하며 동점이 됐다. 그래도 7회초 최주환의 적시타, 김재환의 투런포가 터져 4-1로 앞섰다. 두산이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7회말 박치국-이승진-이현승-홍건희 등 믿었던 필승조를 줄줄이 내고도 무려 6점을 내줬다. 순식간에 4-7. 특히 이승진이 4실점을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17일 "맞을 때가 되기는 했는데 하필 중요한 경기, 이겨야 할 경기에서 맞았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17일 반격을 노렸다. 역시나 이날도 좋은 경기를 했다. 2회초 먼저 2점을 내면서 우위에 섰다. 2-1로 쫓긴 6회초 1점을 추가해 3-1을 만들었다. 걸어잠글 차례.

뜻대로 되지 않았다. 6회말 이현승-박치국이 2실점하며 3-3 동점이 됐다. 7회말에는 홍건희-이승진이 다시 2실점. 3-5가 됐고, 이것이 최종 스코어가 되고 말았다. 기록은 이현승의 2실점과 홍건희의 2실점이었지만, 박치국과 이승진이 승계주자 실점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선발이 호투했고, 타선도 힘을 냈는데 불펜이 무너졌다. 똑같은 패턴으로 2연패. 이렇게 이틀 간 승차 2경기를 잃었다. 지키기가 안 된다. 매 경기 순위가 바뀌고 있는 상황. 치명적인 2연패가 되고 말았다.

김태형 감독은 "한 경기 이기면 올라가고, 지면 내려간다. 힘들다는 생각은 별로 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힘을 내주고 있고, 노력중이다. 감독 눈에 보인다. 선수들도 느끼는 것이 있을 것이다"라며 믿음을 보였다.

언제나 가을에 강했던 두산이다. 저력이 있다. 그래도 연패는 답이 없다. 하필 시즌 막판 꽤나 큰 고비를 맞이했다. 이 좋지 않은 흐름을 끊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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