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잠실 승률 0.133 실화냐... '조금만 더 이겼더라면'

잠실=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10.18 09:22 / 조회 : 2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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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기서 아쉽게 패한 뒤 KIA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의 잠실 공포증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이번 시즌 잠실 구장 승률이 0.133에 불과하다.


KIA는 17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서 8-11로 졌다. 1회부터 6회까지 매이닝 실점하며 마운드가 버텨내지 못했다. 4-11에서 뒤늦게 추격해봤지만 승부는 바뀌지 않았다.

이 패배로 KIA는 잠실 5연패를 당했고 5위 두산과 승률 차를 5.5경기 차이로 유지했다. 이날 두산이 패했기에 잡았다면 조금이라도 따라붙을 수 있었기에 아쉬웠다.

이번 시즌 KIA는 잠실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까지 15경기서 단 2승(13패)만 거두고 있다. LG와 두산에게 각각 1승만 따냈다. 승률로 따지면 0.133이다. LG와 두산이 홈 구장으로 사용하는 잠실에서 16경기를 치른다는 것을 감안할 때 아쉬운 꽤 아쉬운 수치인 것은 분명하다.

결국 KIA가 LG와 두산만 만나면 유독 약했다는 이야기도 된다. 이번 시즌 KIA는 두산 상대 15경기 3승 12패(승률 0.200)로 가장 좋지 않았고 다음 LG전에서도 4승 10패(승률 0.286)로 부진했다. 리그 선두 NC를 상대로 8승 6패(승률 0.571)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 상반된다.


시즌 막바지로 흘러갈수록 잠실 약세는 KIA에게 더 아프게 느껴진다. 만약 잠실에서 5할에 가까운 승률만 기록했더라면 현재 순위는 6위가 아닌 5위, 더 높은 순위가 될 수도 있었다. LG와 두산이 KIA를 상대로 승수를 쌓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제 KIA는 이번 시즌 잠실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선발은 좌완 양현종(32)이다. 양현종은 지난 8월 11일 잠실 LG전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된 좋은 기억이 있다. 이번 시즌 KIA의 유일한 잠실 LG전(8-4) 승리로 이어졌던 경기였기에 기대를 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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