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숲2' 감독 "인기비결? 사회의 가려운 곳 긁어줘"(인터뷰②)

장은송 기자 / 입력 : 2020.10.14 12:54 / 조회 :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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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 '비밀의 숲 2'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 2'(이하 '비숲2') 연출을 맡았던 박현석 감독이 '비밀의 숲 2'의 인기 비결을 전했다.

박 감독은 14일 '비숲2' 종영 관련 서면 인터뷰에서 "'비숲'은 사회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메시지, 주제의식을 가지고 있어서 시청자분들이 그 진정성을 받아 주시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숲2'는 시즌 1과 연출진이 달라졌다. 시즌 2 연출을 맡은 박 감독이 강조하고 싶었던 부분은 무엇일까.

박 감독은 "시즌 1의 연결 선상 위에서 시즌2의 시간, 상황, 인물들의 변화가 그려지도록 노력했다. 다르게 보이기보다 비슷해 보이기 위해 애썼다"며 "이외에 사건 해결의 단서들이나 전체 구조에 대한 복선이 너무 숨어있거나 드러나지도 않도록 조절하는데 신경을 썼다"고 답했다.

박 감독은 "'비숲'이 현 사회의 모습을 투영하기도 한다. 극 중 사건과 비슷한 사건, 사고들을 요즘 뉴스 사회면에서 마주할 때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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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 '비밀의 숲 2'


시즌 1에 이어 시즌 2도 제작된 만큼 시즌 3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많은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제작 여부는 아직 모르는 상황이다. 시즌 2 제작도 그러했듯이 시즌 3도 제작된다면 그건 '비숲' 팬들의 사랑과 성원 덕분일 것"이라며 시청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박 감독은 "만약 시즌 3가 제작된다면 작가님이 다시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또 다른 의미를 가진 드라마를 써주시리라 믿고 있다"며 이수연 작가를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렇다면 박 감독이 '비숲2'로 전하고 싶었던 궁극적인 메시지는 무엇일까. 박 감독은 "안개에 가린 듯 옳고 그름의 경계가 희미한 요즘 '지금 우리에겐 흔들리지 않고 옳은 길을 향해 가는 황시목(조승우 분) 검사, 한여진(배두나 분) 경감 같은 분들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또 작가님은 관행으로 덮어지는 사소하고 평범한 사건들이 얼마나 많은 사회적, 구조적 문제를 내포하고 있는가도 보여주려 하신 것 아닌가 싶다. 많은 시청자분들이 이런 주제의식을 찾아 진실되게 받아 주신 것 같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비숲2'는 시청자분들이 열고 발전시킨 시청자분들의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사랑해 주시고 극의 진정성을 받아 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비숲2'는 검경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황시목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이 은폐된 사건들의 진실로 다가가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 지난 4일 16회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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