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키움, 대행 체제 5G 만에 3위→5위 급속 추락 [★수원]

수원=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10.13 22:17 / 조회 :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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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김창현 키움 감독 대행.
키움 히어로즈의 팀 분위기는 역시나 좋을 리가 없었다. 손혁(47) 감독이 물러난 이후 김창현 대행 체제로 치른 5경기 만에 3위에서 5위로 급속 추락했다.


키움은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원정 경기서 3-7로 졌다. 2-2로 맞선 5회말 강백호에게 결승 적시타를 얻어맞은 이후 리드를 가져오지 못했다. 7회말 3실점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이 패배로 키움은 11일 대전 한화전 이후 2연패를 당했다. 무엇보다 이날 두산이 한화를 잡으면서 키움을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키움은 5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지난 8일 고척 NC전을 앞두고 손혁 감독이 전격 사퇴한 이후 김창현 퀄리티컨트롤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앉혔지만 5경기 2승 3패의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더구나 이날 키움의 선발 투수는 '에이스' 에릭 요키시였다.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2.02로 리그에서 가장 좋았고 승수 역시 팀에서 최다(12승, 리그 공동 6위)로 가장 믿을 만한 투수였지만 4⅓이닝 7피안타 3실점(1자책)을 기록한 뒤 조기 강판됐다.

키움에 맞선 KT가 선발 투수를 이대은을 선택했기에 충격은 더했다. 이번 시즌 이대은의 1경기 최다 이닝은 4이닝에 불과했다. 사실상 오프너에 가깝다. 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이 "(이)대은이가 직전 경기에도 나쁘지 않았다. 또 소형준, 배제성을 4일 휴식 후 등판시킬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고 설명했지만 누가 봐도 선발 매치업상 키움이 우세했다. 이날도 이대은은 3이닝 1실점으로 준수하게 던졌다.


하지만 키움은 졸전을 펼쳤다. 실책을 무려 4개나 범하며 무기력한 경기를 했다. 특히 6회초 무사 만루 기회를 잘 만들어놓고 득점 없이 물러난 것이 이날의 승부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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