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리뷰] '형만한 아우 없네' 벤투호, 김학범호 3-0 완파 '관중 2075명 함께했다'

고양종합운동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10.12 21:51 / 조회 : 2235
  • 글자크기조절
image
이동경(왼쪽)이 골을 넣은 뒤 주세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형들이 동생들보다 강했다. 국가대표팀이 올림픽 대표팀을 꺾고 하나은행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파올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성인 국가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2075명 입장)에서 열린 김학범 감독의 23세 이하(U-23) 한국 올림픽 대표팀과 2020 하나은행컵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앞서 1차전에서 2-2로 비겼던 국가대표팀은 1,2차전에서 1승 1무로 앞서며 승리 팀 자격으로 1억원을 기부하게 됐다. 전날(11일) 정부가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낮추면서 관중을 수용했고, 2075명이 동측 스탠드에서 함께했다.

1차전과 반대로 원정 팀 자격으로 나선 국가대표팀은 이정협이 최전방 스트라이커에 섰으며 김인성-이동준-이동경이 2선에 배치됐다. 손준호와 주세종이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했으며 포백은 심상민-김영빈-권경원-김태한 순이었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이에 맞서 홈 유니폼을 입은 올림픽 대표팀은 조규성이 최전방에 선 가운데, 김대원과 정승원, 조영욱이 그 뒤를 받쳤다. 한찬희와 맹성웅이 3선을 책임졌으며 포백은 김진야-김태현-이상민-이유현 순이었다. 골키퍼는 이광연이었다.


image
성인 국가대표팀(위)과 올림픽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형들은 경기 초반부터 동생들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5분 이동경이 골을 넣었으나 앞서 패스한 김인성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이어 11분에는 김인성이 이유현과 강하게 부딪히며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빗나가고 말았다.

김학범호가 반격에 나섰다. 전반 24분 이유현의 중거리 슈팅이 조현우 골키퍼에게 안겼다. 32분에는 오른쪽 코너킥 상황서 올린 공을 권경원이 타점 높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전은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김학범호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조규성과 정승원, 이광연을 빼는 대신 오세훈과 엄원상, 안찬기 골키퍼가 교체 투입됐다. 결국 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국가대표팀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이동경이 받아 옆으로 넘겨줬고, 이동준이 마무리 골을 성공시켰다.

image
이동준(가운데)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스1


벤투호는 후반 19분 김인성 대신 나상호를 교체 투입하며 첫 번째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0분에는 나상호의 낮은 크로스를 이동준이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21분 김학범호는 조영욱과 이상민 대신 송민규와 정태욱을 넣으며 공격과 수비에 변화를 줬다.

이후 김학범호는 오세훈의 고공 플레이를 앞세워 벤투호의 수비진을 공략했다. 그러나 권경원과 김영빈이 버티고 있는 벤투호의 중앙 수비진은 견고했다. 최후방 지역에서는 조현우의 선방쇼가 곳곳에서 빛났다. 결국 벤투호는 후반 43분 이주용이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달아난 뒤 후반 추가시간 1분 이영재가 쐐기골을 작렬, 3-0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image
고양종합운동장을 찾은 팬들이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