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베테랑' 이경은X김수연X한채진, 하나 20대 스타들 제압 [★인천]

인천=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10.12 20:50 / 조회 : 1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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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은이 패스 줄 곳을 찾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인천 신한은행의 베테랑들이 20대 선수들로 구성된 부천 하나원큐를 제압했다.


신한은행은 1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하나원큐와 홈 개막전에서 73-55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이 4장으로 늘어난 가운데, 신한은행은 좋은 출발을 알려 봄 농구를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사실 신한은행은 첫 경기부터 고비였다. 팀 빅맨 김연희가 우측 무릎 십자인대 파열 중상을 입어 올 시즌 뛰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주전 가드 김이슬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정상일 신한은행 감독은 "힘들어도 없으면 없는 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만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신한은행은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침착한 플레이로 하나원큐의 빠르고 패기 넘치는 농구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팀 베테랑 3인방 이경은, 김수연, 한채진의 활약이 좋았다. 팀 에이스 김단비가 18점 1리바운드로 변함없는 활약을 펼친 것도 있었지만, 이 3명이 호흡을 맞추며 팀을 완벽히 이끌었다. 역시 경험은 무시할 수 없었다.


그간 이경은, 김수연은 잦은 부상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이경은과 김수연은 오랜 시간 코트를 누볐다. 이경은은 7점 6어시스트, 김수연은 8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경은은 감각적인 패스로 동료들에게 공격 기회를 제공했고, 김수연은 골밑에서 궂은일을 해냈다. 이날 신한은행은 팀 리바운드 44-30으로 앞섰다.

한채진은 수비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연거푸 상대 공격을 차단하며 추격의 힘을 뺐다. 특히 전반 종료 직전 블록슛을 성공했고, 속공을 이어간 신한은행은 이경은의 버저비터 점프슛이 터졌다. 한채진은 13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2블록슛을 기록했다. 또 한채진은 역대 6번째로 정규리그 개인 통산 600스틸(603개) 고지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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