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리뷰] '한채진X김수연 베테랑 펄펄' 신한은행, 하나원큐에 73-55 완승

인천=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10.12 20:41 / 조회 : 2239
  • 글자크기조절
image
신한은행의 한채진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베테랑의 힘이다. 인천 신한은행이 상쾌한 시즌 출발을 알렸다.

신한은행은 1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 홈 개막전에서 73-55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이 4장으로 늘어난 가운데, 신한은행과 하나원큐는 직접적인 순위 경쟁을 벌일 팀으로 꼽힌다. 신한은행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날 팀 에이스 김단비가 18점 11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팀 베테랑 3인방도 오랜 시간 코트를 누비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경은이 7점 6어시스트, 김수연이 8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한채진도 13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2블록슛으로 힘을 보탰다.

눈에 띄는 기록은 리바운드. 이날 신한은행은 리바운드 44-30으로 크게 앞섰다. 시즌에 앞서 주전 빅맨 김연희가 우측 무릎 십자인대파열 중상을 입어 전력 공백이 예상됐으나, 이를 보기 좋게 깨트렸다. 주전 가드 김이슬이 다친 자리에는 이경은이 들어가 '옛 실력'을 발휘했다.

1쿼터는 접전이었다. 7-7 동점 상황에서 하나원큐의 강이슬이 3점슛을 터뜨리자, 신한은행도 김단비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신한은행은 김수연과 김단비의 득점으로 1쿼터를 19-17로 마쳤다. 하나원큐는 신지현의 마지막 3점슛이 들어가지 않았다.

하지만 2쿼터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유승희와 한채진의 내외곽포가 터졌다. 하나원큐도 김지영의 3점슛과 이정현의 골밑 득점으로 따라붙었지만, 2쿼터 7분여를 남긴 시점부터 4분여간 득점이 뚝 끊겼다. 그 사이 신한은행은 김아름이 3점슛, 한엄지가 연속 득점을 집어넣었다.

2쿼터 종료 직전에도 베테랑들이 득점을 합작했다. 한채진이 상대 신지현의 공격 시도를 블록슛 했고, 이경은이 속공을 통해 버저비터 2점슛을 터뜨렸다. 전반은 44-26으로 끝났다.

image
신한은행의 김수연(등번호 11번)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3쿼터 초반 하나원큐의 추격이 매섭기는 했다. 강이슬과 이정현의 2점슛, 여기에 고아라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35-48로 추격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작전타임을 불러 상대의 추격 흐름을 끊어냈다. 이어 한채진과 김단비가 득점을 몰아쳐 다시 격차를 벌렸다.

3쿼터 4분 38초를 남기고는 한엄지가 3점슛을 뽑아내 스코어 57-35가 됐다. 김아름과 김수연도 득점을 추가해 3쿼터를 62-46으로 끝냈다.

4쿼터에도 신한은행은 적극적인 리바운드와 빠른 공격을 통해 상대를 무너뜨렸다. 한채진과 이경은의 득점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5분 40초를 남긴 시점에서는 이경은의 3점슛이 터졌다. 이어 김단비의 득점으로 21점차(71-50)까지 달아났다.

사실상 승패가 결정된 시점이었다. 이후 신한은행은 어린 선수들을 내보내 베테랑들의 체력 부담을 덜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