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고, 불필요해" 맨유 카바니-반 더 비크, '최악의 영입' 1·2위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10.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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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가 영입한 도니 반 더 비크(왼쪽)와 에딘손 카바니. /AFPBBNews=뉴스1, 카바니 인스타그램
유럽 축구 에이전트들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선수 수급에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에딘손 카바니(33)와 도니 반 더 비크(23) 영입을 두고 '최악'이라 했다. 반대로 최고는 리버풀의 티아고 알칸타라(29) 영입이다.

영국 더 선은 10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에이전트 18명에게 설문을 진행한 결과 맨유의 카바니 영입이 최악으로 꼽혔다. 2위가 반 더 비크 영입이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아약스에 3500만 파운드(약 520억원)를 지불하고 반 더 비크를 데려왔다. 주급은 10만 파운드(약 1억 5000만원). 올 시즌 5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중이다. 이적시장 마지막 날에는 카바니를 품었다. FA였기에 이적료는 들지 않았다.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원)를 안겼다. 팀 내 최상위권이다.

곱게 보지 않는 이들이 많다. 에이전트들은 더하다. 더 선은 "최악의 영입 설문에서 카바니가 28%, 반 더 비크가 1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한 에이전트는 "맨유가 예산을 적절히 쓰는가? 제때 일을 했나? 그들의 스쿼드에 카바니를 더하는 것은 무의미해 보인다"라며 혹평을 남겼다. 해리 레드냅 전 토트넘 감독도 "33세 카바니에게 주급 20만 파운드는 절망적이다"라고 말했다.


반 더 비크에 대해서는 "3500만 파운드의 가치가 있는 것은 동의한다. 그러나 이 선수가 맨유에 필요한지는 모르겠다.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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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 에이전트들이 뽑은 여름 이적시장 최악의 영입 순위. /사진=더 선
정리하면, 우선 카바니에 대해서는 너무 많은 주급을 준다는 것이다. 이적료가 없는 부분은 매력적이지만, 20만 파운드는 과하다고 짚었다. 반 더 비크는 폴 포그바-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있기에 중복이라는 지적이다.

이외에 최악의 영입으로 네단 아케(맨시티), 카이 하베르츠(첼시), 토마스 파티(아스날) 등이 거론됐다. 토트넘이 데려온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의 이름도 있었다.

반면 최고의 영입은 티아고였다. 리버풀은 2500만 파운드(약 370억원)를 들여 바이에른 뮌헨에서 티아고를 데려왔다. 티아고는 지난달 21일 첼시전에서 데뷔했고, 환상적인 공수 조율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잠시 이탈한 상태다.

2위는 하메스 로드리게스다. 2000만 파운드(약 30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에버튼에 입단했고, 시즌 초반 5경기에서 3골 3어시스트로 맹활약중이다. '잘 데려왔다'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수준. 현지에서도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한 에이전트는 "클럽의 인지도를 높이고, 흥행이 된다. 장기적으로는 봐야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충분히 영향력이 있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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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 에이전트들이 꼽은 여름 이적시장 최고의 영입 순위. /사진=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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