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부상' 케인, 벨기에전 뛰었다... 토트넘도 손흥민도 '안도'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10.12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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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토비 알더베이럴트(왼쪽)와 공을 다투고 있는 잉글랜드 해리 케인. 근육 부상 소식이 있었지만, 이날 교체로 나서 29분을 뛰었다. /AFPBBNews=뉴스1
해리 케인(27)이 부상을 당했는 소식이 있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 소집됐는데 훈련 중 근육 부상을 입었다는 것. 토트넘 홋스퍼도 청천벽력이었다. 그러나 큰 부상은 아니었다. 벨기에와 네이션스리그에 교체로 출전했다.

케인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2그룹 3번째 경기 벨기에전에 후반 20분 교체로 들어가 추가시간 4분을 포함해 29분을 소화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그래도 최전방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잉글랜드는 2-1로 승리하며 2그룹 2승 1무를 기록했다. 벨기에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경기도 경기지만, 케인에게 많은 관심이 쏠렸다. 부상 소식 때문이다. 더 선 등 영국 매체들은 11일 일제히 "케인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훈련을 하다 근육 부상을 입었다. 벨기에와 네이션스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토트넘도 날벼락이었다. 올 시즌 8경기에서 8골 7어시스트를 폭발시키며 펄펄 날고 있던 케인이다. 케인이 빠지면 큰 동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이미 지난 시즌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적이 있고, 토트넘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후 "큰 부상이 아니다"라는 소식이 나왔다. 여전히 경기 출전은 불투명하다고 했으나, 토트넘 조기 복귀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후반 20분 케인이 도미닉 칼버트-르윈과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큰 문제는 없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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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전 교체 출전에 앞서 몸을 풀고 있는 잉글랜드 대표팀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토트넘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손흥민과 함께 '환상의 듀오'를 이루고 있던 케인이다. 케인이 빠지면 말 그대로 공격의 한 축이 사라진다.

손흥민으로서도 반가운 부분이다. 손흥민은 케인이 없을 때 중앙 공격수로 자주 출전했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은 2018~2019시즌 중앙 공격수로 18경기에 출전했고, 9골 5어시스트를 올렸다. 2019~2020시즌에는 10경기에서 6골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케인이 없어도 손흥민이 있기에 버틸 수 있었다는 의미다. 그래도 자기 자리에서 뛰는 것이 더 편할 수밖에 없다. 특히 올 시즌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뛰며 6경기에서 7골 3어시스트를 폭발시키고 있다. 리그에서만 4경기 6골 1어시스트. 무시무시한 페이스다. 이렇게 잘하는데 자리를 옮기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카를로스 비니시우스를 데려오며 케인의 백업을 구해놓은 상태이기는 하다. 지난 시즌 포르투갈에서 23골 13어시스트를 만든 자원. 아직 훈련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케인이 큰 문제 없이 경기를 소화하면서 고민이 싹 사라졌다. 잉글랜드 대표팀 역시 '캡틴' 케인이 무사히 뛴 것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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