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잠실 NC-LG전 모습. 무관중으로 열렸다. 13일부터는 잠실구장에 관중이 들어올 수 있게 됐다. /사진=뉴스1 |
정세균 국무총리는 11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조정하되, 방문 판매 등 위험요인에 대한 방역 관리는 강화된 수준을 유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는 스포츠 행사에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다는 전제하에 관중이 제한적으로 입장할 수 있다. 즉,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역시 관중을 받을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침을 바탕으로 유관중으로 전환한다.
KBO 리그는 13일부터 가능하며, K리그도 오는 16일 25라운드 강원-인천전부터 팬들이 입장할 수 있다. 12일 열리는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스페셜 매치 2차전도 바로 관중을 받는다. 3000명을 수용한다.
KBO는 11일 곧바로 "13일 경기부터 관중 입장을 재개하기로 했다. 방역지침 준수 하에 관람 질서가 안정적으로 유지 될 때까지 우선 지난 8월과 동일한 수준에서 각 구장별로 20%대 초중반 규모로 관람석을 운영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구단들도 바로 준비에 들어갔다. 잠실에서 만난 NC 관계자는 "13일 홈경기부터 관중을 받는다"라고 설명했고, 두산 역시 "13일부터 홈 시리즈다. 12일 예매를 오픈한다"라고 밝혔다.
KBO의 공식 방침이 나왔기에 다른 구단들도 이에 맞춰 관중을 받을 예정이다. 관람객 정보 확인을 위해 모든 티켓은 온라인 예매 및 카드 결제만 허용되며, 경기장 방문 시에는 QR코드 발급 확인 또는 수기로 출입 명부를 작성해야 출입이 가능하다.
KBO 리그는 지난 8월 18일 이후 줄곧 무관중이었다. 2달-56일 만에 다시 팬들이 현장에서 '직관'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