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양의지.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양의지는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7경기에서 29타수 4안타, 타율 0.138에 그쳤다. 단 하나의 장타도 없었고, 볼넷도 1개뿐이다. OPS가 0.305다. 전혀 양의지스럽지 않다.
9월 맹타를 휘둘렀기에 더 아쉽다. 25경기에서 타율 0.367, 8홈런 32타점을 생산했다. 출루율 0.422, 장타율 0.673, OPS 1.095다. 무시무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생애 첫 월간 MVP까지 품었다.
그런데 10월 들어 잠잠하다. 첫 5경기에서는 19타수 9안타, 타율 0.474로 좋았다. 이후 7경기에서 타율 0.138이다. 그나마 8일 키움전에서 5타수 2안타를 쳤기에 이 정도다. 이를 빼면 6경기에서 24타수 1안타, 타율 0.042가 된다.
양의지가 부진하면서 NC도 지난주 7경기에서 1승 6패에 그쳤다. 9일 LG에 0-4로 지면서 144경기 연속 득점 기록도 깨졌다. 10일 더블헤더 1차전까지 0-5 패배. 2차전마저 내주고 5연패에 빠졌다.
순위는 그래도 1위이기는 하다. 대신 2위와 승차가 8경기에서 5경기로 줄었다. 여전히 여유가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아차'하다 미끄러질 수도 있다.
NC 다이노스 양의지.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이 사이에 딱 양의지가 껴 있다. 4번 타자로 계속 나섰으나 7경기 득점권 7타수 1안타, 타율 0.143에 그쳤다. 연달아 터져줘야 하는데 양의지 자리에서 끊긴다. NC가 어려운 이유다.
이동욱 NC 감독은 "중심타선이 찬스에서 해결해줘야 한다. 이쪽이 중요한데 안 되니까 어렵다. 결국 해줄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2위부터 5위까지 촘촘하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NC의 연패가 길어진다면 승차는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다. 시즌 막판 최대 위기다.
양의지가 살아야 한다. 팀 내 최고를 다투는 타자이면서 또 포수다. 공격 부진은 수비에도 여파가 갈 수 있다. 그만큼 영향력이 큰 선수다. 반대로 양의지가 부활하면 NC도 넉넉하게 1위를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