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선전 VAR부터 새 유니폼까지' 볼거리 많았던 스페셜 매치 [★고양]

고양=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10.10 06:09
  • 글자크기조절
image
올림픽대표팀 조영욱(왼쪽에서 2번쨰)이 A대표팀 수비수 3명의 수비수들을 상대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무려 10개월 만에 성인 국가대표팀 경기였던 만큼 많은 볼거리가 나왔다. 친선전임에도 VAR(비디오판독) 상황이 벌어졌고 새 유니폼까지 등장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국가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의 올림픽대표팀은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맞대결을 펼쳐 2-2로 비겼다. 오는 12일 열리는 2차 평가전 결과에 따라 기부금 1억원의 향방이 정해진다. 이기는 팀 이름으로 코로나19 기부금이 마련되는 것이다.


이벤트성 경기긴 했지만 오랜만의 성인대표팀 경기였다. 지난 12월 부산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이후 첫 A대표팀이 발을 맞췄다. 비록 손흥민(28·토트넘) 등 해외파를 소집할 수는 없지만 국내에서 뛰는 최고의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올림픽대표팀 역시 1월 AFC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이후 첫 공식 경기를 했다.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김학범 감독에게 더없이 좋은 기회였다.

이날 경기는 정식 A매치는 아니었지만 초반부터 신기한 장면이 나왔다. 전반 3분 A대표팀 손준호가 올림픽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이상 전북)을 향해 거친 태클을 했다. 주심은 VAR 신호를 보내고 영상을 다시 봤다. 정확한 판정을 위해 친선전에서 VAR 판독을 하는 진풍경이 벌어진 것이다. 시행 결과 경고나 퇴장이 나올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이 나왔다.

image
손준호(오른쪽)이 조규성(왼쪽)에게 태클을 하고 있다. 이 장면 직후 VAR 판독 상황이 나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날 대표팀의 새 유니폼도 선을 보였다. 지난 2월 대한축구협회 엠블럼 변경에 맞춰 새 유니폼이 공개됐었다. 특히 어웨이 유니폼 상의가 백호무늬라는 점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날 경기서는 올림픽대표팀이 어웨이 유니폼을 착용했다. 기존의 흰 유니폼과 큰 차이가 없어 위화감②은 적었으나 등번호가 금색인 관계로 가독성이 좋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

새 유니폼을 입고 연령별 대표팀 데뷔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올림픽대표팀 공격수 송민규(21)는 "처음으로 입고 뛰었는데 너무 영광스러웠다. 하지만 선수들과 옷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웃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