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리뷰] '우승 후보답네!' SK 개막전 잡았다, 현대모비스에 88-85 승

잠실학생체육관=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10.0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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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블하는 SK의 김선형. /사진=KBL 제공
우승 후보 서울 SK가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SK는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식 개막전에서 88-85로 승리하며 첫 승을 신고했다.


올 시즌 개막에 앞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10명의 프로구단 감독 중 무려 7명이 우승 후보로 SK를 지목한 바 있다.

이날 경기 전 문경은 SK 감독은 "많은 분들이 강팀으로 평가해주었다. 시즌 초반부터 국내선수들이 호흡을 잘 맞춰주고, 외국인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그런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감독이 기대했던 대로 SK는 강력한 경기력을 펼쳤다. 이날 팀 외국인선수 자밀 워니가 3점슛 2개 포함 23점 7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국내선수로는 베테랑 가드 김선형이 25점 5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 다른 외국인선수 닉 미네라스도 10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출전시간을 관리했다. 대신 자키너 칸트가 23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적생 장재석은 18점을 넣었다.

초반 상대 김민구와 칸트의 외곽포에 힘들어하던 SK는 워니와 김선형의 연속 득점으로 13-13 동점을 만든 뒤 워니의 자유투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는 워니와 양우섭이 내외곽에서 득점을 몰아쳤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상대에게 스틸을 2개 내주며 어려움을 겪었다.

2쿼터 현대모비스는 이종현이 1분13초 만에 반칙 3개를 범하며 일찌감치 벤치로 향했다. 그 사이 SK는 닉 미네라스와 최준용의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7분 3초를 남긴 시점에서 김건우의 3점슛으로 스코어 34-23. 여기에 김민수와 양우섭이 수비 리바운드를 착실히 잡아냈다.

2쿼터 막판 현대모비스의 추격도 매서웠다. 상대 실수를 파고든 현대모비스는 김국찬의 자유투 득점을 시작으로 칸트가 3점슛, 함지훈도 점프슛을 집어넣었다. 16점차(43-27)까지 벌어졌던 양 팀의 점수차도 전반이 끝나자 5점차(45-40)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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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슛을 시도하는 자밀 워니(오른쪽). /사진=KBL 제공
하지만 후반 SK의 공격이 살아났다. 워니와 최성원의 내외곽포로 3쿼터를 시작한 SK는 김건우의 연속 3점슛, 워니의 추가 3점슛까지 더해 63-46을 만들었다.

현대모비스도 김민구와 전준범의 빠른 공격으로 따라붙으려고 했지만, 3쿼터 막판 연속해서 오펜스 파울을 범해 추격 흐름이 끊겼다. SK는 마지막 공격에서 변기훈의 득점을 앞세워 3쿼터를 71-54로 마쳤다.

4쿼터도 SK는 미네라스와 김민수의 득점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상대의 강한 수비에 막혀 득점이 멈췄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현대모비스는 막판 추격을 가하며 74-78로 따라붙었다. 장재석과 서명진이 연속 득점을 몰아쳤다.

하지만 SK는 김건우가 3분10초를 남기고 중요한 3점슛을 터뜨려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수비에 성공한 뒤에는 김선형의 속공 득점으로 83-74로 앞서나갔다. 이후 김선형이 계속해서 득점을 몰아쳐 팀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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