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해선 "'더 드레서', 송승환 공연을 가까이 보고싶어서 선택"

중구=강민경 기자 / 입력 : 2020.10.0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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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해선 /사진=김창현 기자


배우 배해선이 연극 '더 드레서'를 선택한 첫 번째 이유로 송승환을 꼽았다.

8일 오후 서울시 중구 정동극장에서 연극 '더 드레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동극장 김희철 대표이사, 김종현 예술감독, 장유정 연출, 배우 송승환, 안재욱, 오만석, 정재은, 배해선, 송영재, 이주원, 임영우가 참석했다.


연극 '더 드레서'는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당시 셰익스피어 전문 극단을 중심으로 리어왕 공연을 앞두고 벌어지는 노배우와 그의 드레서에 관한 이야기다. 영화 '피아니스트' 각본으로 유명한 로날드 하우드 작가의 희곡이 원작이다.

'더 드레서'는 인생의 회환과 관계, 주인공과 조연 등 인생의 역할에 대해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배해선은 극중 사모님 역을 맡았다.

이날 배해선은 '더 드레서' 참여한 계기에 대해 "누군가 물어보면 첫 번째로 송승환 선배님의 공연을 가까이서 보고 싶어서라고 대답하고 싶다. 또 이분들과 매일 밥을 먹고 싶어서 말을 하고 싶은 게 두 번째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를 떠나서 각자 삶이 있기에 밥 먹기도 얼굴 보기도 쉽지 않다. (송승환) 선배님이 계시기 때문에 그 이름으로 저희가 뭉칠수 있는 계기가 됐다. 시대, 상황을 떠나서 무대에 설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이 작품에 나온다. 저희의 복잡하고 외롭고 힘든 마음이 고스란히 작품에 그려져 있다"라고 덧붙였다.

배해선은 "인생을 살아가는 게 무대에 그려진다. 매일 만나고, 살아있는 인물을 구경하는 게 행복하다. 매 해 '더 드레서' 앙코르를 하면 좋을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좋다고 해주시지만,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살아가는 것에 대한 많은 공감이 있다. 그 부분을 들여다 봐주셨으면 하고 좋은 글 남겨주면 감사하겠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더 드레서'는 오는 11월 18일 정동극장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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