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다더니 다 엄살' EPL, 이적시장 1.8조 '펑펑'... 첼시만 3400억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10.0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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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미드필더 카이 하베르츠. /AFPBBNews=뉴스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돈이 없을 것이라 했다. 너도나도 재정난을 말했고, 다 죽는다고 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은 여름 이적시장에만 1조 8000억원을 썼다. 결국 다 엄살이었다.

영국 더 선은 6일(한국시간) EPL 클럽들의 여름 이적시장 지출액을 공개했다. 한 푼도 쓰지 않은 구단도 있기는 했다(번리). 그러나 나머지 29개 구단이 무려 12억 4000만 파운드(약 1조 8500억원)를 썼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과 비교하면 1억 6000만 파운드(약 2392억원)가 줄어든 금액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천문학적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었던 모양이다.

가장 많은 돈을 쓴 구단은 단연 첼시다. 티모 베르너, 하킴 지예흐, 에두아르 멘디, 벤 칠웰, 카이 하베르츠 등을 영입하며 2억 2610만 파운드(약 3380억원)를 썼다. 특히 하베르츠는 이적료 7000만 파운드(약 1047억원)로 이번 이적시장에서 가장 비싼 선수로 기록됐다.

다만 첼시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4경기에서 2승 1무 1패로 7위에 머물고 있다. '스쿼드 개조'라 해도 될 정도로 변화를 줬지만, 효과는 아직이다.


더 선은 "지난 시즌 영입 금지 징계가 있었고, 알바로 모라타, 마리오 파살리치 등을 보내면서 돈이 생겼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에 큰돈을 쓸 수 있었다"라고 짚었다.

2위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다. 나단 아케(4100만 파운드), 페란 토레스(3700만 파운드), 루벤 디아스(6450만 파운드) 등을 데려오면서 1억 4700만 파운드(약 2198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지오구 조타(4500만 파운드), 티아고 알칸타라(2700만 파운드) 등 영입에 8170만 파운드(약 1222억원)를 써 6위에 랭크됐고, 아스날이 8150만 파운드(약 1219억원)로 7위다.

토트넘은 6200만 파운드(약 927억원)로 9위다. 가레스 베일을 복귀시켰고, 에밀 호이비에르, 세르히오 레길론을 영입했다. 이어 도니 반 더 비크, 알렉스 텔레스 등을 데려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5440만 파운드(약 813억원)로 10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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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여름 이적시장 지출 순위. /사진=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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