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5⅔이닝 ERA 12.71' 이제 장원준의 시간은 끝난걸까 [★인천]

인천=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10.08 05:00 / 조회 :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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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된 두산 장원준.
두산 베어스 장원준(35)이 두 번째 등판에서 큰 아쉬움을 남겼다. 2회를 채우지 못했다.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이 '1회'를 짚었고, 실제로 이쪽이 좋지 못했다. 결과는 조기 강판. 2연속 부진이다. '다음 기회'가 있을지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장원준은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SK 와이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뒤진 상황에서 내려왔지만, 타선 덕분에 패전은 면했다.

이날 두산은 장원준의 조기 강판에 타선도 집중력 부재까지 겹치면서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1-4에서 4-4까지 따라간 것은 좋았으나, 9회말 최정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으면서 패했다. 5연승 실패. 같은 날 LG가 승리하면서 순위도 하루 만에 5위로 내려왔다.

결국 선발 장원준이 일찍 무너지면서 모든 것이 꼬였다. 어떤 경기라도 선발이 중요하다. 길게, 잘 던져주는 것이 최선이자 필수다. 장원준이 2회도 채우지 못하면서 불펜에 과부하가 걸렸다. 김민규가 3이닝, 홍건희가 3이닝을 소화했다. 그러고도 졌다.

장원준은 이날 속구 최고 구속 139km를 기록했다. 속구가 받쳐주지 못하니 변화구도 소용이 없었다. 게다가 제구도 나빴다. 48개를 던졌는데 스트라이크가 21개, 볼이 27개였다.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커브 등 다양한 공을 던졌지만, 효과가 없었다.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지난 등판(9월 30일 한화전 4이닝 4실점)보다는 좀 더 나으리라 본다. 초반에 잘 안 풀리는 스타일이라. 1회 고비를 넘어가면 괜찮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기대감을 드러낸 것이지만, 현실은 가혹했다. 1회에만 30개의 공을 뿌렸다. 구위도, 제구도 아쉬움이 남았다. 이런 구위라면 앞으로도 두고두고 문제가 될 전망이다.

2008년부터 2017년까지 8년 연속(군 복무 기간 제외) 10승을 올리며 '장꾸준'이라 불렸던 장원준이다. 국가대표로 출전해서도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점점 과거의 영광이 되어가는 모습이다. 장원준의 시간이 정말 끝이 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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