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아픈 손가락' 장원준, 886일 기다린 그 날은 올까

인천=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10.07 14:02 / 조회 :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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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장원준. /사진=뉴시스
두산 베어스가 최근 4연승으로 분위기를 탔다. 순위도 20일 만에 4위가 됐다. 이제 5연승에 도전한다. 더 위를 바라보고 있다. 베테랑 장원준(35)이 선발로 출격한다.

장원준은 7일 오후 6시 30분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SK 와이번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두 번째 등판이다.

한때 리그를 호령했던 좌완 에이스다. 2015년 FA(프리에이전트)로 롯데에서 이적해 2017년까지 12승-15승-14승을 올렸고, 두산을 최강팀으로 이끌었다. 이후 부상에 발목이 잡혔고, 부진에 빠졌다. 2018년은 24경기에 나섰지만, 2019년에는 6경기가 전부. 그 사이 무릎 수술도 받았다. 두산에는 '아픈 손가락'이 됐다.

그리고 지난 9월 30일 마침내 1군에 돌아왔다. 한화전 선발 등판. 536일 만에 1군 복귀였고, 선발 등판은 721일 만이었다. 결과는 4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 패전이었다.

3회까지는 실점 없이 잘 막았지만, 4회 흔들리면서 4실점했다. 투구수 78개였고, 5회부터 김민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속구 최고 구속 139km, 평균 136km에 불과했지만, 나름의 힘을 보였다.

일주일이 흘러 다시 선발로 나간다. 지난 2018년 5월 5일 잠실 LG전 이후 886일 만의 승리에 도전한다.

분위기는 괜찮다. 팀이 4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3위 키움과 승차는 2경기다. 만만치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저력의 두산답게 막판 힘을 보이는 중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6일 "장원준은 이제 기술적으로 부족한 것을 보완하고 할 그럴 상황은 아니다. 몸 상태나 컨디션이 중요하다. 전성기만큼 구속이 올라올 수는 없다. 변화구 섞고, 강약 조절하면서, 본인 경험으로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한화전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중요한 순간 두 번째 등판에 나선다. 호투를 통해 팀 승리를 이끈다면 얻을 것이 많다. 5연승과 4위 유지가 달렸고, 장원준 개인의 명예 회복도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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