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대위, '200만원 채무' 종결 '인성 문제 NO'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0.10.0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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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씨 인스타그램


해군특수전단(UDT) 출신 인기 유튜버 이근 대위가 과거 부대원에 대한 '200만원 채무 논란'을 해결했다.

이근 대위가 과거 자신에게 200만원을 갚지 않았다고 주장한 A씨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근 형님이 대전으로 오셔서 만났습니다. 서로의 입장에 대해 대화하고 진심으로 사과했고, 화해했습니다. 채무 관계를 깨끗하게 해결했고, 감정 문제도 정리했습니다"라고 밝혔다.


A씨는 최근 이근 대위에 대해 채무 문제를 제기한 것은, 수차례의 금전 거래로 인한 착각을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서로의 불신으로 지인을 통해 소통하다보니, 소통이 잘 되지 않은 채 오랜 시간이 지나 감정의 골이 깊어졌습니다. 예상보다 훨씬 사안이 커졌고, 큰 피해를 받은 형님에게 미안합니다"라고 전했다.

A씨는 "본의 아니게 형님의 핸드폰 번호를 아주 잠깐 노출했는데, 바로 삭제했으나 수습할 수 없었습니다. 큰 잘못이고, 정말로 미안합니다"라며 "개인 간의 문제이지만 결과적으로 부대 선후배님들께 우려를 끼쳤고, 정말로 죄송합니다. 그리고 중재하려 애 쓰신 선배님들, 고생하신 다른 분들께도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와 함께 "지인 사칭 허위사실 유포, 신상 털기, 사진 퍼나르기, 외모 비하, 지인한테 접근해서 먼지 털어내기, 분 단위의 악성 메시지 등으로 삶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그렇다쳐도, 그걸 지켜봐야했던 가족에게 정말로 미안합니다. 그리고 이근 형님도 이 점에 대해 진심으로 걱정하셨습니다"라며 "이근 형님의 건승을 바랍니다. 그리고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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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근 대위 유튜브 영상 캡처


한편 A씨는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14년에 200만원을 빌려놓고 갚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라며 판결문을 게재했다. 그는 "당시에 매우 절박하게 부탁하여, 저는 매도시기가 되지 않은 주식을 손해보고 처분하는 등 현금을 애써 마련해 빌려줬습니다"고 주장했다.

또한 "(채무자에게) 기분 나쁘지 않게 갚으라 했습니다. 그러나 그때부터 온갖 핑계를 대며 차일피일 미루기가 계속 되더군요"라며 "하지만 1000만원 짜리 스카이다이빙 낙하산을 사면서도 제 돈은 갚지 않았고, 나중에는 전화도 받지 않은 뒤 연락하겠다는 문자메시지만 남기고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참다 2016년에 민사소송을 해서 승소했는데, 이 때문에 법원에 몇 번이나 갔는지 모르겠고 돈도 제법 들었습니다. 그나저나 2년씩이나 참은 인내는 제가 생각해도 대단하군요"라고 했다.

A씨는 "그리고 그 사람은 페이스북 친구를 끊고 판결을 무시한 채 현재까지 변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랑 같이 아는 지인들한테는 '돈 빌린 적이 없는데 이상한 소리를 한다', '갚았는데 이상한 소리를 한다'는 말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다 저한테 판결문이 있다는 말에 '갚으려 했는데 안 기다리고 소송하는 것을 보고, 상대하지 않는 것은 물론 돈도 갚지 말아야겠다고 마음 먹었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채무자가 직속상관일 때 자신에게 근무평정을 안 좋게 준 것 때문에 자신이 장기복무 심사에서 탈락했고, 그 때문에 나쁜 마음으로 복수하는 것이라 주장했다면서 "인성 문제 있어"라는 태그를 달아 이 유행어의 주인공 이근 대위가 채무자임을 예상케 했다.

이근 대위는 최근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의 콘텐츠 '가짜사나이'에서 FM 교관으로 출연한 인물. 그는 "인성 문제 있어?", "반으로 접어줄까?" 등의 영어식 한국어 구사를 하는 신선한 캐릭터로 인기 급상승 중이었다. 이근 대위는 유튜브 채널 '제시의 쇼!터뷰', JTBC '장르만 코미디' 등에 출연하며 예능 섭외 1순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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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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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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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근 대위 인스타그램


A씨의 주장에 이근 대위는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을 통해 "(A씨에게) 200만원을 빌린 것은 맞지만 현물과 스카이다이빙 장비와 교육을 통해 변제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A씨는 "해명한 영상에는 거짓이 많다. 언제 현금을 받았고, 스카이다이빙 장비를 공짜로 받았다는 것이냐"며 "스카이다이빙을 그만둔 뒤 2015년 10월 27일 통화했고 나중에 그걸로 녹취록을 만들었다. 이 통화에서 200만원을 11월 1일에 변제하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리고 변제하지 않아 2015년 11월 3일에 돈을 갚으라고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도 변제하지 않아 12월 1일에 전화했는데 받지 않았고, 연락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은 게 끝이었다"며 이근 대위와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A씨의 채무 판결문, 녹취록 공개에 이근 대위를 응원하던 네티즌은 해명을 요구하며 실망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근 대위가 직접 A씨와 만나 과거의 오해를 해결하면서 논란이 종결됐다. A씨는 이근 대위와의 문제가 해결됐다는 인증샷을 올려 사태의 단락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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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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