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 소형준, '2006년 류현진' 넘어 '1992년 정민철'과 나란히 [★수원]

수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10.03 22:11 / 조회 : 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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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 소형준.
KT 위즈 소형준(19)이 선발 7연승을 질주했다. KBO리그 순수 고졸신인 선발 최다연승 타이기록이다. 2006년의 류현진(한화·6연승)을 넘어 1992년의 정민철(빙그레·7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소형준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14차전이자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 12-2 대승을 이끌며 시즌 11승(5패)을 달성했다. 소형준은 8월 1일 수원 SK전을 시작으로 7연승을 내달렸다.

고졸신인이 지명 직후 시즌 선발 7연승을 기록한 건 1992년 정민철 이후 무려 28년 만이다. KBO리그 역대 2번째 진기록이다. 2006년 류현진도 6연승에서 멈췄을 정도다.

다만 류현진은 2006년 6연승(5월 16일 문학 SK전~6월 23일 청주 KIA전)이 끊긴 뒤 또 5연승(7월 7일 대구 삼성전~8월 6일 대전 삼성전)을 해내 절대 비교에는 무리가 있다.

자격을 조금 완화해 '데뷔 시즌 선발 최다연승'으로 범위를 넓히면 최다는 8연승이다. 1983년 장명부(삼미)와 2013년 류제국(LG)가 해외복귀 신분으로 8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중간에 구원승, 홀드, 세이브가 낀 기록까지 포함하면 1992년 오봉옥(삼성)의 13연승이 최다기록이다.


따라서 소형준은 1승만 추가하면 KBO리그 순수 고졸신인 선발 최다연승 신기록을 갈아 치우게 된다.

이 기간 소형준은 그야말로 리그 에이스급 활약을 펼쳤다. 10경기 7승 무패 평균자책점 2.25다. 8월에는 5경기서 4승 평균자책점 1.57을 찍어 월간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신인왕은 따놓은 당상이다.

동시에 소형준은 이날 11승으로 KT 구단 토종선발 최다승 신기록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19년 배제성의 10승이다. 소형준은 "구단 최다승 기록은 정말 영광이다. 팀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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