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도 없이' 유아인, 대사 없어도 역대급 캐릭터 완성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0.10.01 10:25 / 조회 : 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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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사진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배우 유아인의 변신은 끝이 있을까. 영화 '소리도 없이'(감독 홍의정)를 통해 러닝타임 내내 단 한 마디의 대사가 없는 캐릭터에 도전한다. 여기에는 삭발과 15kg 증량이 포함됐다.

영화 '소리도 없이'는 납치한 아이를 맡기고 죽어버린 의뢰인으로 인해 계획에도 없던 유괴범이 된 두 남자의 위태로운 이야기다. 유아인은 극중 태인 역을 맡았다. 태인은 말 없이 묵묵히 범죄 조직의 뒷처리를 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인물이다.

유아인은 태인을 통해 데뷔 이래 독특하고도 신선하며 역대급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가 연기한 태인은 어떤 연유에서인지 말을 하지 않는다. 어쩌다 맡은 의뢰로 인해 계획에도 없던 범죄에 휘말리게 되면서 모든 것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모습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해내 기대를 모은다.

연기 인생 처음으로 대사 없는 연기에 도전한 유아인이다. 그는 "영화적으로는 대사가 없고 인물적으로는 태인은 말이 없다. 그래도 알 수 없는 어떤 소리가 삐져나오는 것을 보면 소리를 못 내는 사람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유아인은 "변신이라고 해서 기대하는 분이 있을까 싶다. 과거의 사건을 통해 세상에 표현하기를 거부하는 그런 인물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한편으로는 대사가 없어서 배우로서 편했지만 도전이기도 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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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소리도 없이' 유아인 스틸


유아인의 말처럼 '소리도 없이' 속 태인은 말은 하지 않지만, 소리를 낸다. 물론 그 소리를 내는 것도 한정적이다. '악' 같은 절규 정도다. 관계자에 따르면 유아인은 대사가 없어도 태인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섬세한 눈빛과 세밀한 몸짓으로 유아인만이 할 수 있는 캐릭터로 완성시켰다. 뿐만 아니라 유아인은 '소리도 없이'를 위해 삭발 투혼은 물론 15kg 체중 증량까지 외적인 변화를 꾀했다. 전작인 '살아있다'가 먼저 개봉하면서 염색의 삭발머리가 공개됐지만 '소리도 없이'를 위해 외형 변화를 선택했다고 했다.

유아인은 134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베테랑'에서 안하무인 재벌 3세 조태오로 "어이가 없네"라는 단 한 마디 대사로 조태오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어 '사도'에서는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는 아버지를 원망하며 처절히 무너져가는 사도세자로 변신해 폭발적인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데뷔 후 처음으로 대사가 없는 캐릭터에 도전했다. '소리도 없이'를 연출한 홍의정 감독은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수록 태인의 이미지를 더 견고하게 만들어줬다"라며 유아인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아인에게 새로운 도전이었고, 대사가 없는 유아인의 연기를 보는 것도 관객의 입장에서는 도전이다. 유아인의 도전에 대해 관객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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