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주포 빠져도’ 결과 내는 제주, 1부 승격 보인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0.09.29 10:13 / 조회 :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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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광양] 이현민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의 K리그1(1부) 승격 꿈이 무르익고 있다.

제주는 28일 오후 7시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0 21라운드 후반 정우재, 공민현의 연속골로 전남 드래곤즈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최근 10경기 무패(7승 3무)를 질주, 승점 44점으로 수원FC(승점44, 2위)를 제치고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최근 제주는 무패였지만, 남기일 감독이 언급한대로 선수들이 부담감에 사로잡혀 있었다. 하필 상대는 리그 최소 실점을 달리고 있는, 게다가 이번 시즌 1승 1무로 열세인 전남이었다. 뚜껑을 열자 예상대로 막강했지만, 위기 순간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K리그2 최고 난적인 전남을 격파했다.

이날 제주는 부상 중인 주민규(8골 2도움)와 미드필더 이창민(3골 2도움)이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주민규 대신 진성욱이 최전방을 책임졌고, 중원은 이찬동과 김영욱이 꾸렸다. 흐름은 좋았다. 1선에 날개인 류승우와 이동률이 저돌적인 돌파를 통해 상대 측면을 계속 두드렸다. 그러나 상대 수비벽은 쉽게 허물어지지 않았다. 전반 36분이 돼서야 첫 슈팅이 나왔다, 그것도 양 팀 통틀어 처음. 류승우가 페널티박스 안을 저돌적으로 파고들어 슈팅한 볼이 골키퍼 박준혁 품에 안겼다.

후반 들어 제주는 더욱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8분 전남이 용병 에르난데스 교체를 꺼내며 반전을 모색하자, 더욱 강하게 상대를 압박했다. 좌우를 폭넓게 활용하며 줄기차게 측면을 공략했다. 경기가 안 풀릴 때 특효약인 세트피스가 점차 위력을 더했다 그리고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세컨드 볼이 아크로 흘러 나왔다. 정우재가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선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임팩트 순간 직감(발등에 제대로 얹힌)하는 대포알 슈팅이었다. 볼이 골문 하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30분에는 안현범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33분 류승우의 킥이 막혔지만, 공민현이 재빠르게 마무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막판 상대 공격에 자물쇠를 채웠고, 적지에서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주포 없이 이룬 값진 성과였다. 어느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누가 들어가도 제몫을 해낸다는 걸 증명했다. 서로의 장점이 어우러지면서 내용, 결과, 선두 탈환까지 모두 잡았다.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부상자들이 회복할 시간도 주어졌다.

남기일 감독은 “전남은 수비적으로 정비가 잘 된 팀이다. 우리가 특별히 못해서 많은 슈팅이 나오지 않았던 건 아니다. 문전에서 서둘렀다. 선수들에게 조금 더 침착히 볼 간수를 하고 그 다음 플레이를 생각하라고 했다. 경기 운영을 편하게 하면 기회는 자연스레 온다. 후반에 원했던 대로 경기했던 게 승인”이라고 했다.

이대로 쭉 가면 된다. 제주는 수원FC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지만, 남은 6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승격한다. 물론 쉽지 않다. 그렇지만 승격 청부사 남기일 감독 말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어떻게 해야 1부로 가는지 누구보다 잘 안다.

남기일 감독은 “수원FC뿐만 아니라 모든 팀이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힘든 전남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을 얻었다. 우리의 목표와 방향대로 잘 가고 있다. 10월에 홈경기가 많은데 최대한 많은 승점을 따야 한다. 선수들 분위기, 유대 관계도 좋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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