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없는 줄"..'동상2' 전진, ♥류이서 향한 '직진' 스토리[★밤TView]

/사진='동상이몽2' 방송 화면

'동상이몽2'에서 그룹 신화의 전진이 아내 류이서를 향한 '직진' 러브스토리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전진, 류이서 부부의 첫 만남과 연애 그리고 결혼에 골인하기까지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류이서는 전진과의 첫 만남에 대해 "저랑도 친하고 오빠(전진)랑도 친한 커플이 있는데, 나는 친구를 만나러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진은 "소개팅이 아닌 자연스러운 자리였는데, 첫 인상이 '반했다' 정도가 아니라 '드디어 내 인생에 (짝을) 찾았다'였다"며 "'아직도 이런 사람이 있나'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류이서에게 흠뻑 빠졌던 당시 기억을 회상했다.

전진은 "원래 초면이어도 금방 친해지는 편인데, (류이서를) 처음 만났을 때 굉장히 쿵쾅쿵쾅 떨었다"며 "'무릎을 꿇어서라도 이런 사람은 절대 못 만날거야'라는 마음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반면 류이서가 느꼈던 전진에 대한 첫 인상을 달랐다. 류이서는 "TV상으론 잘 놀고, 나이 들어도 계속 노는 거 좋아할 것 같단 생각이었다"며 "만나봤는데 생각보단 철이 든 것 같았다. 그냥 '이 사람이 앞으로도 되게 행복하게 잘 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직업이 연예인인 전진과의 교제는 처음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 그는 "남자로서 아니고 그냥 사람으로서 '이 사람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전진의 적극적인 구애로 두 사람은 만남을 이어갔다고 했다. 류이서는 "오빠가 눈을 잘 못 쳐다보더라"며 "나는 낯가림이 있지만 그래도 두 번은 전에 봤으니까, 눈을 쳐다보면서 얘기했는데 오빠가 눈을 못 쳐다 보고 사이다를 주는 손을 떨더라. 그걸 보곤 약간 호감이 갔다, '이 사람도 사람이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네 번째 만남에선 전진의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류이서는 "오빠 친구들과 같이 만났는데, 오빠가 '너 이렇게 왔으니까 나랑 사귀어야 돼. 사귀는 거야. 이렇게 왔는데 안 사귀면 되게 웃긴 거야'라고 했다"며 "내가 '나중에 둘이 얘기해요'라고 했는데, 오빠가 '아니야 여기 앞에서 얘기해야 돼. 우리 1일인 거야 아니야' 계속 그러더라. 자존심이 진짜 없다고 생각했다"고 웃었다.

전진은 "미녀를 쟁취하려면 그 정도는 감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말했다. 류이서는 "원래 사귀자고 하기 전에 먼저 통화로 '결혼해서 빨리 아기 낳자'고도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전진의 거듭된 '직진' 고백에 두 사람은 결국 연인이 됐다. 류이서는 "다섯 번째 만남부터 만나기로 했다"며 "오빠가 사귀면서도 굉장히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고, 나보다 나를 더 걱정해줬다. 안 맞는 부분을 얘기하면 고치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보고서 '이 사람은 가정을 잘 지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프러포즈는 류이서가 했다고 밝혔다. 전진은 "방송 촬영을 끝내고 집에 왔는데, (류이서가) 먼저 준비를 해서 풍선하고 다 해놨더라"고 운을 뗐다. 류이서는 "오빠가 사귈 때도 '결혼하자'고 계속했기 때문에 이젠 내가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전했다. 전진은 프러포즈를 받은 소감에 대해 "너무 좋고 이상했다"며 "좋은 남편, 아빠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