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꽃' 이준기 "서현우와 브로맨스..문채원·김지훈에 자극 받아"(인터뷰②)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0.09.29 07:00 / 조회 : 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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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기 /사진=나무엑터스


배우 이준기(38)가 '악의 꽃'에서 만난 문채원, 서현우, 김지훈에게 애틋한 동료애를 전했다.

이준기는 최근 스타뉴스에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 종영 소감을 서면 인터뷰로 전했다.

'악의 꽃'은 사랑마저 연기한 남자 백희성(이준기 분)과 그의 실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아내 차지원(문채원 분), 외면하고 싶은 진실 앞에 마주 선 두 사람의 고밀도 감성 추적극.

이 드라마는 도현수(이준기 분)가 아버지인 사이코패스 연쇄 살인마 도민석(최병모 분)의 죽음 후 15년 동안 백희성의 이름으로 살던 중, 강력계 형사인 아내에게 도현수란 정체를 들키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도민석의 살인 공범인 진짜 백희성(김지훈 분)이 식물인간 상태에서 깨어나면서, 도현수는 자신의 살인 누명을 벗고 가족을 지키기 위한 사투를 벌였다.

이준기는 극 중 도현수와 백희성으로 1인 2역을 맡았다. 그는 금속공예가 백희성로서 가정적인 남편이자, 다정다감한 아빠를 보여주면서, 도현수로서는 누나 도해수(장희진 분)의 살인을 친구 김무진(서현우 분)을 이용해 자신이 책임지려는 비밀로 서스펜스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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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이준기는 '악의 꽃'에서 문채원과 부부 역할로 호흡을 맞춘 소감으로 "남편으로서의 모습은 문채원씨와 이런저런 생각들을 공유하면서 캐릭터들을 만들어 나갔다. 채원씨는 굉장히 섬세해서 감정적으로 집중하는 것에 큰 힘을 가진 배우다. 그래서 제가 놓칠수 있는 부분들을 많이 채워다. 덕분에 마지막에 가서는 차지원을 떠올리기만 해도 가슴이 먹먹해졌다"고 말했다.

이준기는 문채원과 '악의 꽃'을 함께하기 이전에도 소속사 식구로서 몇 번 만나 각자 고민 중인 작품 이야기, 인생 이야기들을 나눴다고. 그는 "'악의 꽃'을 결정하기에 앞서 고민이 많았을 때도 채원 씨가 '오빠가 충분히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는 캐릭터다'라는 이야기를 해줘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가 전한 현장에서의 문채원은 섬세하고 집중력이 높은 배우였다. 또 본인이 그 감정을 해석할 수 있을 때까지 고민하는 배우였다. 이준기는 "그래서 서로 연기 합을 맞춰 갈 때 내가 감정적인 부분에서 더 자극 받고 도움 받기도 했다. 차지원이 있었기에 도현수의 감정들도 더 절실하게 느껴질 수 있었다"며 "(문채원은) 극의 몰입도를 매우 잘 만들어내는 배우이기 때문에 아마 이번 작품에서 차지원의 감정을 표현해내느라 정말 많이 힘들었을 거다. 정말 고생도 많았고, 다음에 꼭 맛있는 걸 사줘서 기력 회복을 시켜줘야겠다"며 웃었다.

극 중 서현우와 감금, 공조 과정에서 뜻밖의 브로맨스를 보여줬던 이준기는 "무진이 역의 서현우씨와는 성격적으로도 잘 맞아서 초반부터 백희성의 삶을 살아가는 도현수의 이미지를 만드는 데에 큰 도움을 받았다. 현우씨는 상당히 리액션이 좋은 배우여서 촬영 전부터 기대를 많이 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맞아서 생각지도 않았던 브로맨스 신들이 만들어졌다"면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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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기 /사진=나무엑터스


도현수의 모든 서사들은 결국 각 인물들과의 관계성에서 나오는 표현들이었다. 이준기는 이 과정에서 인물들 간의 관계성에서 차별을 두고 연기했다고 전했다. 이준기는 "서현우 배우가 워낙 연기를 열정적으로 잘한다는 소문은 이미 듣고 있었다. 시작 전부터 주위분들이 나보고 '긴장해야 할 거다'라고 해서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첫 만남을 기다렸던 게 기억난다"며 "실제로 만나보니 너무너무 착한데다가 성실하고, 무엇보다 배우로서의 소신이 있는 친구더라"고 전했다.

이어 "서현우 배우는 현장을 즐기는 부분도 나와 비슷해서 촬영할 때 많은 의견을 함께 나누며 장면을 다채롭게 만들어낼 수 있었다. 특히 극 초반에 도현수의 캐릭터를 만드는데 크게 일조해준 친구라 너무나 고마웠고, 다른 작품에서도 자주 만나자라고 할 정도로 좋은 동료가 됐다"며 "그리고 배우들 중 저와 주량도 맞아서 더 좋아하는 배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준기는 극 중반부터 후반까지 김지훈과 대립하는 연기로 서스펜스를 고조시켰다. 그는 김지훈과의 인연에 대해 "(김)지훈이 형을 안지는 7~8년 정도 됐다. 하지만 연기를 함께 해본 것은 이번에 처음이라 저 역시도 기대를 많이 했다. 예전에 다른 작품에서도 한 번 만날 뻔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 결국 함께 하게 되면서 서로 신기해 했다. '우리가 만나려는 운명인가보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준기는 '악의 꽃'에서 김지훈이 많이 힘들었을 거라며 "형이 극 중후반부터 극적 긴장감을 올리는 빌런이었기 때문에 오랜시간 촬영을 기다려야 했다. 정체가 공개된 이후에는 '역시 칼을 갈고 있었구나'라고 느꼈다. 정말 좋은 자극이 많이 된 거 같다"며 "형이 워낙 성격도 좋고 즐겁게 촬영에 임하는 스타일이라 함께 연기 할 때 정말 즐거웠다. 심지어 신을 분석하고 고민하는 작업 스타일도 잘 맞아서 전화로 아이디어 공유만 거의 한 시간을 하다 목이 쉰 적도 있다"고 애정을 보였다.

또한 "지훈 형이 개인적으로 이번에 정말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좋은 작품에서 빛나길 바란다. 나에게 있어 정말 좋은 동료이자 좋은 형이다. 함께 최선을 다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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