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꽃' 이준기 "1인2역 쉬운 신 없어..금속공예가 만나기도"(인터뷰①)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0.09.29 07:00 / 조회 : 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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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기 /사진=나무엑터스


배우 이준기(38)가 '악의 꽃'에서 1인 2역을 펼친 소감을 전했다.

이준기는 최근 스타뉴스에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 종영 소감을 서면 인터뷰로 전했다.

'악의 꽃'은 사랑마저 연기한 남자 백희성(이준기 분)과 그의 실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아내 차지원(문채원 분), 외면하고 싶은 진실 앞에 마주 선 두 사람의 고밀도 감성 추적극.

이 드라마는 도현수(이준기 분)가 아버지인 사이코패스 연쇄 살인마 도민석(최병모 분)의 죽음 후 15년 동안 백희성의 이름으로 살던 중, 강력계 형사인 아내에게 도현수란 정체를 들키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도민석의 살인 공범인 진짜 백희성(김지훈 분)이 식물인간 상태에서 깨어나면서, 도현수는 자신의 살인 누명을 벗고 가족을 지키기 위한 사투를 벌였다.

이준기는 극 중 도현수와 백희성으로 1인 2역을 맡았다. 그는 금속공예가 백희성로서 가정적인 남편이자, 다정다감한 아빠를 보여주면서, 도현수로서는 누나 도해수(장희진 분)의 살인을 친구 김무진(서현우 분)을 이용해 자신이 책임지려는 비밀로 서스펜스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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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이준기는 1인 2역으로 달콤살벌한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에게 혼란을 주는 열연을 펼쳤다. 그는 도현수와 백희성으로 분하며 신경 쓴 부분으로 "다양한 인물들과의 관계에서 보여지는 리액션들에 상당히 공을 들였다. 감정을 느낄 수 없는 현수이기에 작은 표현부터리 액션 하나하나가 신 자체에 큰 힘과 설득력을 줄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나 혼자 연구하고 고민한다고 되는 부분은 아니었다. 그래서 감독님과 작가님을 비롯한 현장에서 저를 가장 가까이서 보는 카메라 감독님까지. 그리고 배우 한 분 한 분과 계속해서 서로의 생각들을 나눈 것 같다"며 "자칫 잘못하면 너무 뻔하거나 단조롭게 표현돼 도현수란 인물이 단순한 무감정 싸이코패스로만 보여질 수 있었기 때문에 더 디테일한 부분에 신경을 쓰고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준기는 이 가운데 백희성의 삶을 살며 금속공예가, 다정한 남편, 아빠의 모습을 보여줘 여심을 사로잡았다. 그는 "금속공예가로 살아가는 백희성의 모습은 무엇보다 자연스러워야 했다. 그래서 촬영 전 유튜브로 연기에 참고할만한 공예 작업 영상들을 찾아보며 미리 상상해 뒀고, 실제 금속공예가분을 만나 짧게나마 공예가의 손길이 느껴질수 있는 디테일을 배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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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기 /사진=나무엑터스


또한 "한 가정의 따뜻한 아빠로서의 모습은 사실 애드리브가 많았다. 감독님께서 그냥 여러가지를 시도해 볼 수 있게 믿고 맡겨 주셨다. 그래서 꽤나 많은 것들을 은하와 만들어 갔던 거 같다. 이런저런 장난도 치면서. 그래서 은하와 함께하는 날이면 좀 더 일찍가서 웬만하면 떨어져있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어떤날은 연기한 것보다 은하랑 너무 재미있게 놀아서 피곤했던 적도 있었다"며 웃었다.

한 장면을 다각도의 해석으로 이끌어낼 수 있게 연기한 비결을 묻자 이준기는 "나는 현장에서 리허설을 하는 걸 상당히 좋아한다.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고 그 공간을 계속 활용하며 연습해보는 게너무 재미있다"며 "어느 작품이나 마찬가지이겠지만, 한 장면 한 장면 쉬운 신은 없고 정답도 없다. 아무리 감독님이 콘티를 그려오셔도 현장 상황은 매번 다르기 때문에 리허설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새롭게 만들어 나갔다"고 답했다.

이어 "모든 스태프분들과 함께 고민하고 주어진 상황과 감정들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려고 했던 노력들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 같다. 특히 이번에는 카메라 감독님과의 소통이 적극적으로 이뤄져 매 장면이 더 깊은 의미를 가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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