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알아본 학범슨의 눈, 송민규로 향한다... "대범하더라" [★현장]

고양종합운동장=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9.29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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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왼쪽)과 송민규.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황의조(28·보르도)를 알아봤던 김학범(60) 올림픽 대표팀 감독의 눈이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송민규(21·포항)로 향한다.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친다며 기대했다.

김학범 감독은 2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는 10월 9일과 12일 열리는 국가대표팀과 2차례 맞대결에 나설 올림픽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예상대로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23경기 9골 5도움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송민규가 발탁됐다.


송민규는 연령별 대표팀 발탁이 아예 처음이다. 학창 시절 그렇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2018년 K리그1에 데뷔한 이후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고 어느새 포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김학범 감독은 지난 2018년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황의조를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로 발탁해 큰 재미를 봤다. 성남FC 재임 시절 함께 호흡을 맞췄던 황의조의 장점을 살려 금메달을 획득했다.

9골로 대회 득점왕에 올랐던 황의조는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 성장했다. 유럽 진출을 꿈도 이뤄냈다. 그만큼 김학범 감독은 안목은 정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학범 감독은 송민규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이날 김 감독은 관련 질문에 "송민규가 최근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계속 지켜봤는데 좋은 퍼포먼스를 잘 발휘하고 있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 같았다. 어리지만 대범하고 담대한 플레이를 하는 것을 봤다. 좋은 경기력을 우리 눈으로 직접 한번 확인해보자는 차원으로 대표팀에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K리그를 유심히 지켜보지 않는 팬들에게는 송민규가 아직 생소한 이름일지도 모른다. 황의조도 정확히 2년 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확실히 잡으며 입지를 확보해나갔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송민규의 모습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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