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 배팅 쇼 '올인' 첫 방부터 반전의 연속[★밤TV]

이정호 기자 / 입력 : 2020.09.28 06:00 / 조회 :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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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


'올인'이 첫 방송부터 반전의 묘미를 제대로 보였다.


지난 27일 오후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추석 특집 예능프로그램 '올인'에서는 다섯 명의 여성 보컬리스트가 출연해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노래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올인'은 장르 불문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모여 베팅 대결을 통해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두뇌 게임 음악 쇼다. CJ ENM과 미국 콘텐츠 제작사 및 배급사 프로파게이트(Propagate)가 포맷을 공동 개발하고 제작한 프로그램이다.

진행 방식은 다섯 개의 팀이 주어진 500만원씩 가지고 각 라운드별 곡이 공개되면 배팅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가장 높은 배팅을 한 팀이 나머지 팀 중 대결 상대를 고르며, 대결 결과 승리한 팀이 상대팀이 배팅한 금액을 갖는다. 여섯 개의 라운드가 끝나면 가장 많은 돈을 가져간 팀이 히든싱어와 대결을 펼치게 된다.

다만 한 팀당 한 번씩 올인을 할 수가 있으며, 올인을 하게 되면 상대팀을 무조건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두 팀이 무대를 펼치는 동안, 나머지 세 팀은 무대를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다. 이러한 요소들이 각 팀들이 라운드를 앞두고 치열한 두뇌 싸움과 눈치 싸움을 벌일 수 있도록 판을 만들어준다.


'올인'은 기존 음악 예능에 배팅이란 요소를 더해 재미를 더했다. 한 방송에서 파이널까지 무려 7개의 무대가 진행되는데 곡을 공개하지 않는 등 요소들을 더해 끝까지 긴장감을 가져갔다. 여기에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기성 가수들이 아닌 실력자들이 참가한 만큼 국악 등 반전 보이스와 마지막 히든 가수의 등장까지 반전의 연속이었다.

다만 2시간에 가까운 긴 방송시간이 아쉬웠다. 모든 팀의 보컬이 공개된 뒤 펼쳐지는 대결은 아무래도 긴장감이 처음보다는 덜 할 수밖에 없었으며, 곳곳에 다양한 장치를 숨겨놓았다고 하지만 7개나 되는 라운드를 이끌어가기엔 힘이 부족했다. 살짝만 규모를 줄여 컴팩트하게 이끌어간다면 더 재밌을 것이라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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