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커리어 절정에...' SON, 무리뉴 혹사에 결국 쓰러졌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9.28 04:37 / 조회 : 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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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전을 앞두고 몸을 풀고 있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최고의 폼을 보여주던 손흥민(28)이 결국 쓰러졌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무리뉴(57) 감독도 혹사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는 일단 '몇 주' 정도의 결장을 예상하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과 데일리 메일 등은 28일(한국시간) '손흥민의 나쁜 뉴스'라면서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몇 주간 이탈할 것(Jose Mourinho claimed Son will be out for several weeks adding to Spurs' woes)'이라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뉴캐슬전을 마친 뒤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우리는 당분간 그와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27일 오후 10시 영국 런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과 2020~21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토트넘은 1승1무1패를 기록, 승점 4점을 마크했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장해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몸은 매우 가벼웠다. 전반 25분에는 선제골의 기점이 되는 패스를 케인에게 연결했다. 또 전반 30분과 41분 두 차례 골대를 강타하는 슈팅을 때리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계속 보여줬다.

그런데 손흥민은 후반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전반 45분만 소화한 뒤 후반 시작하자마자 베르바인으로 교체된 것이다. 손흥민이 전반전에 고통을 호소하거나 들것에 실려 나가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기에 배려 차원의 교체로 보였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서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다만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 길어질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종목을 통해 봐도, 통상적으로 가벼운 햄스트링 부상이라면 회복까지 최소 3~4주 정도 걸린다. 하지만 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할 경우, 4주에서 6주 이상의 재활을 해야 한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에버튼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시작으로 18일 유로파리그 2차 예선(vs 로코모티프 플로브디프), 20일 사우스햄튼전, 25일 유라파리그 3차 예선(vs 스켄디야)까지 4경기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특히 18일 불가리아 원정은 왕복 5300km의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강행군이었다.

사실 돌이켜 보면 4골을 몰아쳤던 사우스햄튼전 이후 굳이 스켄디야전에서도 풀타임을 뛰었어야 했는지 의문이다. 당시 경기 후 조 하트 골키퍼는 "손흥민이 녹초가 된 상태"라면서 혹사를 방불케 하는 일정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반면 해리 케인은 후반전에 교체로 투입, 체력적으로 안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커리어 하이를 달성할 듯한 페이스를 보여주던 손흥민도 당분간 쉬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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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른쪽)의 슈팅 순간.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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