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의 경쟁 하라" 문경은 감독, SK 주전들 떨고 있니 [★군산]

군산=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9.28 12:18 / 조회 : 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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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변기훈-배병준-최성원(왼쪽부터). /사진=KBL 제공
"김선형, 안영준, 최준용의 슛이 좋아져야죠."


문경은(49) 서울 SK 나이츠 감독이 주전 선수들에게 농담성 경고를 보냈다. 컵대회에 나선 백업 선수들이 대거 좋은 슈팅력을 뽐냈기 때문이다. 주전 없이 준우승을 차지한 원동력이다. 주축들이 돌아오면 SK도 더 강해진다.

SK는 27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 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결승에서 오리온에 81-94로 패했다. 끈질긴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끝내 역전까지 가지는 못했다.

그래도 문경은 감독은 "선수들 칭찬만 해주고 싶다"라고 했다. 김선형, 안영준, 최준용, 김민수 등 주전들이 빠진 상태에서 결승까지 오른 것만으로도 이변이라 할 수 있었다.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아쉬움이 있었던 변기훈이 외곽에서 위용을 뽐냈고, KGC에서 이적한 배병준도 고감도 3점슛을 선보였다. LG에서 온 양우섭 또한 베테랑의 힘을 보였고, 최성원 또한 폭발력을 보였다. 덕분에 SK도 결승까지 올랐고, 결승에서도 끈적끈적한 경기를 할 수 있었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주전과 식스맨·세븐맨의 간격이 좁혀졌다. 우리는 가용인원이 많아질수록 로테이션을 돌리면서 빠른 농구를 할 수 있다. 최성원, 변기훈, 배병준, 양우섭 4명이 합류하면서 팀 전체가 안 치지는 팀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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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김선형-최준용-안영준. /사진=KBL 제공
이어 "변기훈은 이번 대회 거의 MVP급 활약이었다. 스몰 라인업의 한 축이 생겼다. 새롭게 시작할 계기가 됐으면 한다. 양우섭은 한 마디로 든든하다. 자신있게 슛도 던지고, 수비와 리바운드 또한 악착같이 한다"라고 더했다.

결국 진짜는 다가올 2020~2021시즌이다. 안영준은 무릎 부상 회복에 시간이 좀 더 걸리지만, 김선형과 김민수는 개막부터 가능하다. 발목 부상중인 최준용의 경우 현재 60%~70% 수준이다. 뛸 수는 있다는 진단을 받았고, 개막에 맞춰 준비중이다.

문경은 감독은 "우리 약점이, 팀 3점슛이 약한 것이었다. 이번 컵대회는 슈팅이 있는 선수들 위주로 스몰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준용, 안영준이 오면 더 찬스가 나올 것이다. 적재적소에 배치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엔트리 짜는 것이 힘든 상황이지만, 야구처럼 타율이 좋은 선수 위주로 쓰겠다고 선수단에게 이야기했다. 슛 성공률이 좋은 선수, 최근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쓰겠다고 했다. 계속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한다. 김선형, 최준용, 안영준이 슛이 좋아져야 할 것이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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