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휘슬 울린 뒤 PK' 맨유 기적승 획득, VAR이 살렸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9.26 22:45 / 조회 : 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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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을 넣은 브루노 페르난데스(왼쪽). /사진=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우여곡절 끝에 올 시즌 리그 첫 승을 챙겼다.


맨유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 앤드 호브의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원정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지난 20일 크리스탈 팰리스에 당했던 리그 1라운드 1-3 패배를 만회했다. 현재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반면 브라이튼은 1승2패가 됐다.

승부는 마지막에 갈렸다. 2-2였던 후반 추가시간 맨유는 코너킥을 통해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다. 팀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가 헤더 슈팅을 날렸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주심도 종료 휘슬을 불었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다. 맨유 선수들이 거세게 항의했다. 매과이어 슈팅 과정에서 상대 공격수 닐 무페이의 팔에 맞았다고 주장한 것이다. 심판진은 비디오판독(VAR)을 진행했고, 이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덕분에 맨유는 종료 휘슬을 울린 뒤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페르난데스가 키커로 나와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 내내 난타전이 벌어졌다. 브라이튼 입장에서는 골대만 4번 맞히는 불운이 있었다. 전반 9분부터 레안드로 트로사드의 슈팅이 골대를 때려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에도 브라이턴은 거센 공격을 몰아붙이며 맨유를 압박했다. 전반 21분도 트로사드의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브라이튼은 전반 40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무페이가 침착하게 차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리드가 오래가지는 않았다. 3분 뒤 맨유도 프리킥 상황에서 매과이어가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골로 연결됐다. 공식 기록으로는 브라이튼의 수비수 루이스 덩크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후반 10분 맨유는 역전에 성공했다. 팀 역습 상황에서 마커스 래쉬포드가 상대 수비수를 여러 차례 제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려 골을 집어넣었다. 브라이튼은 골대 분운이 계속됐다. 후반 15분 솔리 마치, 후반 30분 트로사드의 슈팅이 연거푸 골대를 맞혔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브라이튼은 마치의 헤더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혔다.

스코어 2-2. 그러나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맨유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마지막 기회를 살려 승점 3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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