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광민 자책골→타가트 골로 수정, 서울전 해트트릭 달성 [★수원]

수원월드컵경기장=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9.2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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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타가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 삼성의 타가트(27)가 우여곡절 끝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수원은 26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3라운드 FC서울과 홈경기에서 팀 공격수 타가트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6승6무11패(승점 24)를 기록하며 잔류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특히 수원은 이번 승리로 서울전 18경기 무승(8무10패) 부진의 늪에서 벗어났다. 19경기 만에 감격적인 승리를 챙겼다. 이에 서울과 통산 상대전적 33승24무35패를 기록 중이다.

이날 타가트가 날카로운 골 결정력을 뽐냈다. 전반 14분 감각적인 터닝 슈팅을 때려내 선제골을 뽑아냈다. 상대 양한빈 골키퍼도 꼼짝할 수 없었다. 타가트는 스코어 1-1이던 후반 18분에도 한석희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또 한 번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끝이 아니었다. 타가트는 후반 추가시간에도 쐐기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타가트는 경기 후에야 해트트릭을 인정받았다. 당초 후반 18분에 나온 두 번째 골이 상대 수비수 고광민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이후 타가트의 골로 수정됐다. 이로써 타가트는 서울전 해트트릭을 달성하게 됐다.


경기 후 타가트는 "오늘 팀 경기력이 아주 훌륭했다. 새로운 감독님이 오시고 나서 매 경기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득점해 기분이 좋다"며 "특히 서울전에 해트트릭을 하게 돼 더욱 기쁘다"고 미소를 보였다.

이어 타가트는 "올해는 힘든 시즌이었다. 팀 순위를 보면 원하는 위치가 아니어서 아쉽다. 하지만 새로운 감독님이 오시고 난 뒤 좋은 점에 집중하고 있다. 결과보다 경기력을 좋아질 수 있도록 집중하면서 조금씩 좋아졌다"고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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