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 머신' 황재균, WAR 1위! 최정·박석민의 시대를 끝내다 [★수원]

수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09.26 06:07 / 조회 :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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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이 25일 수원 KIA전 승리 후 수훈선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한동훈 기자
2011년부터 KBO리그의 3루수 '왕좌'는 최정과 박석민이 양분했다. 이들의 그늘에 가려있던 황재균(33·KT)이 올해는 드디어 가장 높은 자리를 바라본다. 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 3루수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황재균은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 간 14차전에 2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7-2 승리에 앞장서며 KT의 단독 3위 탈환을 이끌었다. 동시에 이번 시즌 리그 최고의 3루수 입지를 다졌다.

황재균은 26일 현재 105경기에 출전, 466타석 타율 0.311, 출루율 0.373, 장타율0.507, OPS 0.880에 15홈런 73타점을 기록 중이다.

시즌 WAR은 4.06이다. 지난해 4.05를 벌써 넘었다. 144경기 환산 시 KT 이적 후 최고인 5.09가 예상된다. 3루수 중 단연 1위다. 최정이 3.54, 박석민이 2.70으로 뒤를 잇는다. 수비 지표도 월등하다. 3루수 수비율(0.969), 레인지팩터(2.60), 이닝(870이닝) 모두 1위다.

최정에게 미세하게 뒤진 타점과 OPS도 역전이 가능하다. 최정은 76타점에 OPS 0.885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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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사진=kt wiz
이대호가 KBO리그를 떠난 후, 3루는 최정과 박석민의 시대였다. 2011년부터 2019년까지 9차례 골든글러브서 최정이 6개를 가져갔다. 박석민은 2014년과 2015년 2년 연속 수상했다. 이 기간 최정이나 박석민이 아닌 선수가 3루 골든글러브를 가져간 적은 2018년 허경민 뿐이다.

황재균은 독보적인 시즌은 없었지만 꾸준히 활약을 이어왔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누적 WAR을 살펴보면 최정(52.53), 박석민(41.57)이 1, 2위다.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 2017년을 KBO리그서 뛰지 않았음에도 34.15를 쌓아 3위다. 2015년부터 4시즌 연속 20홈런을 돌파했다. 올해도 15홈런을 기록 중이라 20홈런이 유력하다.

KT는 황재균의 활약에 힘입어 창단 첫 가을야구를 눈앞에 뒀다. 황재균은 "요즘에 우리 팀 분위기 자체가 좋다. 지고 있어도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도 시즌 끝까지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황재균은 "아직 확정이 아니다. 남은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우리 선수들 모두 KT라는 팀이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팬들도 비록 언택트지만 우리와 함께 처음으로 가을야구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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